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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남구 대현더샵 주민 “급경사 도로 위험천만” 체감 경사도 30도 이상 반대편 車 안보여 아찔
구청, 시공사에 민원 전달...“요구대로 개선공사”답변
강은정 기자  |  jenniferblue4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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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1.11  22: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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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중·고등학교와 아파트단지가 밀집한 남구 야음로 26번길이 급경사 도로로 대형사고위험이 우려되고 있다. 장태준 기자
울산 남구 대현동의 한 도로가 주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도로가 언덕을 하나 넘어야하는 상황이어서 주행하는 차들이 보이지 않아 사고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11일 남구 대현동 포스코 더샵 공사현장 옆 이면도로. 가파른 경사 길을 오르면 다시 내려가는 형태로 된 이 도로는 통행차량이 좁은 도로 양쪽으로 빠져나가는 아슬아슬한 장면이 수차례 목격됐다.

이 도로의 길이는 약 170m로 경사도(수평면 기준으로 구조면이 기울어진 정도를 백분율로 나타낸 것으로 높이/밑변*100, %로 표기)는 19%다.

경사 시작 지점에서 70m 가량 걸으면 주변 아파트 4~5층 높이 수준의 경사 꼭대기에 오르게 됐고, 다시 내리막길로 이어졌다.

마치 작은 언덕을 넘어가는 느낌이었다. 체감 경사도는 30도 이상처럼 느껴지는 구간이다.

이곳은 차량통행이 많은 곳이지만 오르막, 내리막 경사 표지판 등 운전자용 안내표지판은 어디에도 없었다.

만약 초행길이라면 굽이진 언덕을 지날때 반대편 차량이 갑자기 나타날 경우 당황할 수 밖에 없는 도로였다.

주민 홍모씨는 “이 도로를 지날 때마다 사고 날까봐 조마조마하다”라며 “교행하는 차가 보이질 않아 위험이 큰데 어떠한 안전장치가 없어 항상 불안하다”고 밝혔다.

보행자들도 이 구간을 지날 때마다 산을 오를 때의 기분을 느낀다고 설명했다. 이곳은 세갈래로 나눠지는 도로인데다 인근 대규모 아파트, 주택들이 많아 차량 통행이 많은 지역이다.

이렇듯 경사로 인해 마주오는 차의 통행이 보이지 않아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지만 현행법상 급경사 도로 내 안전사고 관련 제도 마련에 대한 조항은 없는 실정이다.

특히 일정 각도 이상일 때 이를 안내하는 표지판 등을 반드시 설치해야 한다는 구체적인 규정이 없는 상태여서 시민들은 안전에 위협을 받고 있다.

이에 주민들은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도로 인근에 포스코 더샵 아파트 공사시 평지와 정상부분 중 4m 가량을 깎아 완만하게 만들도록 사업승인을 받은 상태다.

하지만 주민들은 4m 보다 더 많은 부분을 잘라내고 도로 시작부분의 지반을 높여 도로를 완만하게 만들어 달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관할 행정당국인 남구는 민원 해결을 위해 나섰다.

남구 관계자는 “주민들의 민원이 빗발치자 실태 파악에 나섰고, 주민들의 요구를 시공사(포스코 더샵)에 전달했다”며 “시공사도 주민들의 요구대로 공사를 진행하겠다는 답변을 받은 상태여서 주민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강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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