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시론]대학선택 기준 변해야 한다
[제일시론]대학선택 기준 변해야 한다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08.11.23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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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과학대학 93% 취업률은 총체적 협력의 열매
대학수학능력평가를 치룬 고교 3년생들이 단체로 대학을 방문하여 입학 전형과 교정을 두루 체험하는 대학 탐방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대학에서 정성을 다해 대학의 장점을 설명하고 있지만 학생들은 취업률 소개에만 관심을 보이고 있다.

우리 경제 현실이 금년 10월 현재 청년실업률 6.6%(28만 4천명)라는 통계치를 제시하지 않더라도 취업대상 청년들은 취업의 어려움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 근래 미국에서 시작된 경제위기는 우리 경제의 환율, 주식, 펀드 등에도 영향을 주어 각 기업체는 구조조정이라는 특단의 조치를 취하고 있고, 공무원 채용 동결 내지 최소 인원 채용 등 경제의 전 분야에 한파가 밀려오고 있다. 따라서 금년 졸업생부터 취업 전선에 비상이 걸려 있다.

2009년 5월경부터는 대학정보가 법의 지원을 받아 공개하도록 되어 있다. 인터넷으로 정보를 검색하면 특정 대학이나 학과에 대한 정보를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전임교수의 연구실적과 재학생 장학 수혜 내용, 입학생의 중도 탈락률 등을 포함하여 졸업생의 취업 내용도 필수적으로 포함 한다. 대학 지원자는 대학 정보 공개로 인해 학과 선택 시 판단하기가 용이 할 것이다.

지난 시대에는 고교에서 무조건 공부 잘해서 명문대학을 가야 평생이 보장된다고 학생들을 독려했다. 명문대학 입학생 수가 명문 고교를 결정하는 기준이었다. 학생 개인의 적성이나 미래 산업 발전 동향에 대한 탐구는 후 순위였다. 그러나, 지금은 취업이 잘되는 대학이나 학과를 중심으로 지원자가 몰리는 경향이 있다.

지역의 울산과학대학은 졸업생 취업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한 성과로 취업률에서 전국 상위 집단에 속하며, 대기업 취업률이 취업자의 25% 이상이나 되어 전국 전문대학 중 으뜸이 되고 있다. 이런 성과는 대학 졸업자들이 일 년에 백여 명 다시 지원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고, 상담 문의도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일반대학을 졸업하고도 대기업 취업이 그렇게 어려운데 공과계열 학과 2년을 수료하여 취업이 되고 있는 것을 직접 목격하면 생각이 달라진다고 한다.

대학과 대기업이 산학협동 교육과정 협약을 맺어 기업에서 원하는 맞춤 교육을 이수시키면 기업에서 우선 취업 시키는 주문식교육. 전문계 고교와 대학, 기업이 특약을 맺어 교육과정을 이수하면 취업할 수 있는 학과 특약제도. 졸업 학기에는 대기업 현장에서 교육을 받는 인턴십 제도 등 다양한 방법으로 학과와 산업체가 산학협동 과정을 맺고, 공동 개발한 교육과정을 개설 하여, 산업체에서 필요한 인재를 양성한 결과로 90%가 넘는 취업률을 달성한 것이다. 제도만 되어있다고 취업이 되는 것은 아니다. 대학 행정 관계자의 뒷받침과 교수와 학생 간에 이루어지는 학습 효과가 총체적으로 작용한 성과이다. 여기에 노동부 고용센터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취업에 필요한 취업프로그램이 입학 전부터 작동하여 졸업 후까지 지원한 결과이기도 하다. 이제 취업을 위해서는 산업체, 대학의 협동사업에 지역 유관 국가 기관까지 협조를 하고 있다. 이러한 모든 노력의 수혜자이자 행동의 중심은 학생이다.

취업의 핵심 요소는 일의 의미를 이해한 학생의 의욕과 취업 프로그램이 준비된 대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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