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재생선도지역’ 지정 앞둔 삼호동
‘도시재생선도지역’ 지정 앞둔 삼호동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8.01.11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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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호동을 ‘도시재생 선도지역’으로 지정받기 위한 울산 남구의 움직임에 속도가 붙고 있다. 남구는 11일 오후 삼호동주민센터에서 공청회를 열어 주민과 전문가 의견을 다양하게 수렴했다. 남구는 “삼호 둥우리, 사람과 철새를 품다”란 슬로건 아래 삼호마을의 ‘도시재생 뉴딜시범사업 대상지역’ 선정을 신청, 지난해 12월 국토부의 1차 관문을 통과한 바 있다.

국토부와 남구에 따르면 ‘도시재생 선도지역’으로 지정되는 마을은 국비 100억, 지방비 100억(시비 5억, 구비 50억) 등 사업비 200억 원을 지원받아 3년간 (2018∼2021)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된다. 이날 삼호동 주민센터에서 열린 공청회는 ‘도시재생 선도지역’으로 지정받기 위해 거쳐야하는 요식절차의 하나였다. 공청회에서 수렴된 의견은 다시 울산시의 검토와 울산시의회의 의견청취 절차를 거쳐 국토부에 전달된다. 국토부는 ‘도시재생 선도지역’ 지정 결과를 올 상반기 안에 발표할 예정이며, 울산에선 남구 삼호동과 중구 학성동의 지정이 무난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한편 삼호동 주민센터에서 열린 이날 공청회에는 시·구의원과 기관단체장, 지역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드러냈다. ‘삼호동 도시재생 뉴딜시범사업(안)’에 대한 지정토론자인 울산대 한삼건 교수와 울산발전연구원 권태목 박사는 다양한 시책을 제안하면서 삼호마을이 더 살기 좋은 마을로 거듭나 ‘울산형 도시재생 사업’의 성공모델이 되기를 희망했다.

한 교수는 ‘공공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지자체가 삼호동의 고질적 숙원인 도로와 주차장을 중·장기적 관점에서 조성하고 유지·관리하는 방안의 마련을 주문하면서 ‘와와로 정비 방안’ 등 여러 가지 시책도 같이 제안했다. 권 박사는 ‘주민 참여’를 특별히 당부했다. 그는 다양한 사업에 주민들이 어떻게 참여해서 어떻게 확장해 나갈지 세부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며 삼호대숲과 철새 등 관광자원 활용에도 신경 쓸 것을 주문했다.

남구는 이날 수렴된 전문가 제안과 주민 의견을 ‘도시재생 선도지역 지정’을 위한 밑거름으로 삼아 삼호마을을 ‘철새’를 주제로 한 특화마을로 거듭나게 한다는 계획이다. 또 생활밀착형 사업도 동시에 추진해 주민들의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킨다는 꿈을 차근차근 실천에 옮기고 있다.

서동욱 남구청창은 이번 사업이 △주거복지 실현 △도시경쟁력 향상 △일자리 창출 △사회 통합이라는 일석다조의 효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서 청장은 ‘도시재생 선도지역’ 지정 시정을 다음달(2월)로 내다보고 ‘도시재생 활성화’ 세부계획을 6월까지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남구의 야심찬 꿈이 반드시 이루어지기를 기원해 마지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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