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체류형관광 숙박시설·체험형 상품개발" 시급
"울산, 체류형관광 숙박시설·체험형 상품개발" 시급
  • 박선열 기자
  • 승인 2017.12.12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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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발연 ‘방문의 해 실태조사 결과·관광 발전방안’ 울산콜로키움 개최
울산을 찾는 관광객을 체류형으로 유인하기 위해서는 숙박시설 확충과 함께 체험형 관광상품 개발이 시급하다고 지적됐다. 울산과학대학교 이정학 교수는 12일 울산발전연구원 주최로 울산시청에서 ‘울산 방문의 해 성과분석을 통한 울산 관광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열린 제28회 울산콜로키움에서 ‘울산 방문의 해 실태조사 결과에 따른 울산관광 발전방안’이라는 주제발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정학 교수는 “울산 여행 체류기간 조사에서 당일이 63.2%나 돼 체류형 관광지로서 한계를 드러낸 것으로 분석된다”며 경유형 관광지에서 체류형 관광지로 바꾸는 방안으로 △중저가 및 단체관광객을 위한 콘도, 팬션 등 숙박시설의 확충 △짚라인, 루지, 케이블카, 테마파크 등 체험형 관광상품의 개발 △야시장, 야간 시티투어, 레이져쇼 등 야간 관광상품의 개발 등을 제시했다.

이 교수는 “울산 여행의 만족도는 평균 3.60으로 나타났는데 만족도가 비교적 낮은 3.40 미만의 항목을 살펴보면 엔터테이먼트 시설, 체험활동, 음식의특색, 건축물, 지역의 풍습과 전통 등이었다”며 “대형 호프집, 카페거리 조성, 푸드트럭 등 엔트테이먼트시설과 짚라인, 루지 케이블카, 테마파크, 생태관광상품 등 체험형 관광상품 개발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또 “울산만이 특화된 음식을 개발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 하고, 건축물의 경우 허가단계에서부터 미적·관광적 요소 가미를 요구하는 한편 태화강 다리 색채의 보강과 조명 등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이와 함께 생태관광을 울산관광의 킬러콘텐츠로 육성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 교수는 “도심을 흐르는 태화강은 여름철 백로, 겨울철 떼까마귀 등의 철새가 도래하고 연어가 회귀하는 생태의 강으로, 생태관광의 기틀이 조성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울산을 생태관광 육성에 대한 당위성을 △2013년 환경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전국 12대 생태관광지역으로 선정됐고, 2017년 11월 아시아버드페어 개최로 태화강이 국내외 생태전문가 및 관광객으로부터 생태관광자원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점을 들었다.

그러면서 친환경 탐조대 및 전망대 설치, 태화강 생태전문가 양성 및 교육·투어 프로그램 체계화, 방문객 흥미 유도를 위한 스토리텔링 개발 등을 주장했다.

울발연 관계자는 “올해 울산시가 한국관광학회로부터 관광대상을 수상하고 중구가 2019 올해의 관광도시에 선정되는 등 울산 관광의 대외평가가 상위 수준”이라며 “울산 관광의 지속적인 활성화 방안을 찾기 위해 콜로키움을 열게 됐다”고 말했다. 박선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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