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사, 연내타결 막판 집중조율
현대차 노사, 연내타결 막판 집중조율
  • 이상길 기자
  • 승인 2017.12.12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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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 의견 불일치로 사측 추가안 제시 안해
내일 38차 본교섭 재개해 잠정합의 시도
현대자동차 노사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의 연내타결을 위해 막판 집중 조율에 나서고 있다.

노사는 12일 울산공장 아반떼룸에서 37차 본교섭을 갖고 막판 집중 조율을 벌였다.

이날 본교섭은 오전 일찍부터 사측이 추가안을 제시할 것이라는 노조 측의 정보로 인해 기대감이 한껏 상승했다. 하지만 의견불일치로 사측의 추가안 제시는 없었다.

노사는 이날 오후 3시 본교섭을 재개한 뒤 40여분 만에 실무교섭으로 전환했다.

하지만 오후 5시를 넘어서까지 진행된 실무교섭이 큰 진전이 없으면서 회사의 추가안 제시도 이뤄지지 않았다.

노사는 14일 38차 본교섭을 다시 열고 잠정합의를 위해 머리를 맞댈 예정이다.

회사는 이미 올해 임단협과 관련해 기본급 4만2천879원(별도승급1호봉+정기호봉승급분 포함) 인상, 성과급 250%, 일시금 140만원, 단체개인연금 5천원 인상, 복지포인트 20만원 등을 제시했지만 노조는 거부했다.

노조는 임금과 성과급 등에 대한 추가 제시안을 요구하며 지난 5일부터 매일 부분파업을 벌이고 있다.

이날도 울산1~5공장, 전주·아산공장 등 완성차 생산라인 각 조 근무자들이 4시간 부분파업에 나섰다.

13일에는 엔진, 변속기 등 간접사업부에서, 14~15일에는 전체 공정에서 각 조 4시간씩 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앞서 올해 들어 전임 노조가 실시한 8차례 파업을 포함해 전날까지 차량 4만7천100여대(시가 9천800억원) 규모의 생산차질이 빚어진 것으로 회사는 집계했다. 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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