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고개 도로’ 주민 청원 불채택
‘허고개 도로’ 주민 청원 불채택
  • 정재환 기자
  • 승인 2017.12.12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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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의회 상임위 활동 마지막날, 조례안 무더기 가결… 옥외행사 안전관리·장애인 문화예술활동 지원 ‘눈길’
울산시의회(의장 윤시철)가 제193회 정례회 상임위 활동 마지막날인 12일, 2017년 행정사무감사 보고서를 채택하고 의원 발의 조례안을 무더기로 심의해 가결했다. 그러나 ‘군도 31호선 두동로의 사고방지 대책과 개선사업 촉구’ 주민청원은 채택하지 않았다.

시의회 행정자치위(위원장 고호근)는 이날 울산시장 및 의원 발의 조례안 12건을 원안대로 가결하고, 행정사무감사 결과보고서를 원안 채택했다.

이날 상임위를 통과한 조례안 가운데 고호근 의원이 발의한 ‘울산시 옥외행사 안전관리에 관한 조례안’과 문병원 의원 발의 ‘울산시 장애인 문화예술 활동 지원 조례’가 눈길을 끈다.

이 조례안은 울산시 지역 내 동일 장소에서 순간 최대 관람객이 500명 이상 ~ 3천명 미만의 인원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행사 중 울산시가 주최 또는 주관하는 옥외행사에 대해 재난예방 조치, 응급의료 지원, 안전요원 배치, 경찰서장에 대한 안전관리 지원 요청 등 안전관리에 관한 사항을 모두 규정하고 있다.

또다른 조례안은 울산시가 장애문화예술인의 육성과 창작 지원, 장애인 문화예술 공연 및 전시 활동 지원, 장애인 문화예술 프로그램 개발 등 장애인의 안정적인 예술활동 사업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환경복지위원회(위원장 박학천)는 △울산시 물 순환 회복 기본 조례안 △울산시 자연환경보전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울산시 도시림 등 조성 및 관리에 관한 조례안 △울산시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울산시 하수도 사용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울산시 하수도사업 설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심사해 모두 원안가결 했으며, 2017년도 행정사무감사 결과 보고서 채택의 건은 수정가결 했다.

산업건설위(위원장 김일현)는 이날 △울산시 반려동물 및 학대방지 조례안 등 8건의 조례안과 행정사무감사 결과보고서를 원안 가결했다.

그러나 최유경 의원이 소개의원으로 청원한 ‘두동로 사고방지 대책과 조속한 개선 사업 촉구’의 건은 불채택했다.

앞서 두동지역 주민들은 교통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죽음의 도로’로 불리는 두동로(일명 허고개 도로)의 선형개선사업의 지연과 관련, 울산시가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시의회에 청원했다.

이에 산건위는 이날 회의에서 울주군이 내년에는 우선 군비로 사업비를 확보하는 등 사업 추진을 계획하고 있는데다,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울주경찰서와 협의해 과속단속카메라를 설치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어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 의원은 “산건위가 회의에 청원소개의원의 설명도 없이 일방적으로 불채택했다”며 반발하고 있다.

교육위(위원장 김종래)는 △울산시교육감 소속 지방공무원 복무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울산시립학교 설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및 △2017년도 행정사무감사 결과보고서 채택의 건을 심사해 모두 원안가결 했다.

한편 교육위는 이날 울산롯데시티호텔에서 ‘2017년 울산시의회 의정자문회의 교육분과 워크숍’을 개최했다.

워크숍에서 박영철(함월고 교사) 위원은 자유학년제 실시와 고교학점제 운영, 고교 야간자율학습 운영방안에 대해, 석희익(삼일여고 행정실장) 위원은 사립학교 사무직원 정원조정과 학교급식 조리인력 확충, 학교급식 지원금 확대에 대해 정책제안을 발표했다.

또 박성재(페스탈로찌스쿨 곰동네 체험학습장 교장) 위원은 학교도서관의 효율적 활용 방안, 허쟁민(재능유치원장) 위원은 울산시 구립·시립 유치원 건립에 대해 제안했다. 정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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