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이 있는 오페라 갈라 ‘텔레폰·학동엄마’
해설이 있는 오페라 갈라 ‘텔레폰·학동엄마’
  • 강귀일 기자
  • 승인 2017.12.12 23: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산싱어즈오페라단, 내일 오후 7시 30분 중구 문화의 전당 함월홀
▲ 지난 6월 울산싱어즈오페라단이 울산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한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모습.
울산대학교 예술대학 음악학부 교수들로 결성된 울산싱어즈오페라단(단장 김방술)이 ‘해설이 있는 오페라 갈라’를 14일 오후 7시 30분 중구 ‘문화의 전당’에서 함월홀에서 연다.

첫 무대에는 ‘텔레폰’이 오른다. ‘텔레폰’은 이탈리아계 미국 작곡가인 잔 카를로 메노티(Gian Carlo Menotti)의 단막오페라를 한국 실정에 맞도록 각색한 작품이다.

주인공 벤이 사랑하는 여인 루시에게 사랑을 고백하려는데 방해꾼인 전화가 계속 오는 것 때문에 고백을 하지 못하다가 결국 전화로 사랑이 이어진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대화가 급속하게 진행되는 시대에 일침을 가하는 작품이다.

이어 무대에 오르는 ‘학동엄마’는 일제 강점기에 남자는 군대에 끌려가지 않으려, 여자는 위안부에 끌려가지 않으려고 어린 나이에 결혼해 시집살이와 경제적인 고통을 견디며 많은 자식들을 훌륭하게 교육시킨 1960년대의 한 여인의 삶을 재조명한 작품이다.

근대여성의 애환과 자녀에 대한 어머니의 큰사랑을 그린 창작오페라로 광주 빛소리오페라단이 공연한다.

해설은 울산대학교 김방술 교수가 맡았다. 텔레폰의 주인공 루씨는 이현민 외래교수가 맡았다. 또한 빛소리오페라단의 조역도 울산대학교 음악학부 학생들이 함께해 풍성하고 다채로운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관람료는 전석 2만원이다.

강귀일 기자


인기기사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