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화학업계, 이자보상배율 ‘쑥쑥’
정유·화학업계, 이자보상배율 ‘쑥쑥’
  • 김규신 기자
  • 승인 2017.12.10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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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호황 지속… 대한유화 등 30곳 평균 배율 13.7
정유 및 화학업계의 호황이 3년간 지속하면서 대한유화를 필두로 이들 업계의 이자보상배율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자보상배율은 기업의 채무상환능력을 나타내는 지표로 영업이익 또는 이자 및 법인세공제전순이익을 장기부채의 이자지급액으로 나눈 비율로서 배수로 표현한다. 10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500대 기업의 올 3분기까지 이자보상배율을 조사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정유 및 화학업체 30곳의 평균 이자보상배율은 13.7로 나타났다.

정유 및 화학업계 이자보상배율은 2015년 같은 시기 7.9에서 2016년 11.7로 상승한 데 이어 올해 또 다시 높아졌다. 올해 이자보상배율은 2015년에 비해 5.8%, 2016년 대비 2.0% 늘어난 수치다.

정유 및 화학업계의 이자보상배율 증가의 배경은 실적 호전이다. 업계는 세계 경기 회복에 따른 제품수요 증가와 유가안정에 따른 수익성 향상으로 3년간 호황을 누리는 중이다.

이자보상배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무려 92.88을 기록한 대한유화다. 대한유화는 2015년 23.31에서 2016년 65.64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92.88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여천NCC는 대한유화에 이어 80.95를 기록해 두 번째로 높은 이자보상배율을 기록했다. 여천NCC의 이자보상배율은 2015년 20.98에서 2016년 42.93으로 상승한 데 이어 올해 역시 80.95로 높아졌다.

이자보상배율이 20 이상인 곳은 △포스코켐텍(69.84) △애경유화(33.69) △SK종합화학(32.46) △한화토탈(30.88) △SK루브리컨츠(30.63) △LG화학(29.77) △롯데케미칼(24.87) △S-OIL(21.58) 등으로 집계됐다. 이어 이자보상배율 10 이상은 △국도화학(18.68) △GS에너지(17.26) △SK이노베이션(15.17) △SK에너지(15.12) △태광산업(13.72) △현대오일뱅크(13.39) △GS칼텍스(11.35) 등이다.

여기에 더해 △효성(6.00) △SK인천석유화학(5.86) △한화케미칼(5.48) △KG케미칼(5.39) △OCI(5.14) △SKC(3.77) △한화(3.45) △휴비스(3.41) △금호석유화학(3.39) △코오롱인더(3.07) △SK케미칼(2.80) △금호피앤비화학(2.22) △이수화학(2.02) 등은 이자보상배율이 10 미만으로 조사됐다. 김규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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