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교육센터’에 기대 거는 과학대
‘드론교육센터’에 기대 거는 과학대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7.12.07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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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이 4차 산업혁명 시대 총아의 하나로 떠오르고 있는 드론산업을 향해 질주의 도움닫기를 막 시작한 느낌이다. 그 첫 번째 정황은 국토교통부가 지정한 울주군 삼동면 하잠리 일대 5만2천㎡가 7일부터 드론 전용 비행구역(=초경량비행장치 비행구역, ‘UA 38 ULJU’)으로 정식 기능하게 된 사실이다. 두 번째 정황은 이보다 하루 전 (재)울산정보산업진흥원과 5개 유관기관·단체가 롯데호텔에서 ‘울산 드론산업 육성을 위한 상호협력’을 규정한 업무협약서에 서명한 일이다. 업무협약 체결에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울산과학기술원(극한환경무인기센터), 울산대(산학협력단), 울산과학대(산학협력단), 울산드론협회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또 하나의 새로운 정황은 울산과학대가 국토교통부에 ‘드론교육센터’ 설립 허가를 울산서는 최초로 신청하기로 계획을 세운 사실이다. 울산과학대 관계자는 이 같은 사실을 7일 본지에 확인시켜 주었다. 이 관계자의 전언에 따르면 ‘비행체 조종교육’의 요람이 될 드론 교육장은 넓이 면에서 허가요건을 넉넉히 갖춘 이 대학 동부캠퍼스 운동장이 될 전망이다. 또 교육대상자에는 학생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포함될 예정이다. 울산과학대는 결격사유가 없는 한 설립 허가가 내년 3월쯤 나게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만약 울산과학대가 희망하는 드론교육센터의 설립이 순조로울 경우 ‘드론산업도시 울산’으로 가는 길 역시 순탄할 것이란 기대를 갖게 한다. 울산과학대는 매년 가을학기 ‘산학협력 페스티벌’ 행사 때마다 ‘드론 띄우기 경연대회’를 열었고, 올해로 벌써 세 번째 대회를 마쳤다. 앞서 이 대학 허정석 총장은 자신의 취임 초기, 미래를 내다보고 학교예산 8천만원을 들여 드론 20대를 구입한 것으로 전해진다. 울산의 드론 마니아층을 두껍게 하는 데 적잖은 도움이 돼 준 것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새로운 곳간산업을 열심히 찾아 나서고 있는 울산시, 그리고 시민들 사이에는 이처럼 좋은 기회도 드물 것이란 견해가 다수인 것 같다. 다른 유망한 곳간산업 발굴에 뛰어드는 것 못지않게 모처럼 찾아온 도약의 기회를 놓치지 말고 움켜쥐는 것은 더없이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드론 전용 비행구역의 발효, 상호협력 분위기의 숙성, 드론교육센터 설립의 기대감- 이 세 가지가 ‘삼박자 부가가치’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선택과 집중’의 결단을 내리는 것은 울산의 미래적 도약을 위해서도 대단히 유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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