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 국내 첫 민간비행장 '삼산비행장' 표지석 제막
울산 남구, 국내 첫 민간비행장 '삼산비행장' 표지석 제막
  • 강은정 기자
  • 승인 2017.12.06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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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산염전·울산공고 옆 달리역 등 8곳에 설치
▲ 6일 남구청 청사서문 인근에서 열린 울산 옛지명 삼산비행장 표지석 제막식에서 서동욱 남구청장, 박미라 남구의회의장 등 참석한 내빈들이 현판을 제막 하고 있다. 장태준 기자
울산시 남구는 6일 왕생이길 1구간(남구청사 주변)에서 남구의회 의장 및 의원들과 함께 남구 옛 지명 울산(삼산)비행장 표지석 제막식을 가졌다.

울산비행장은 일제강점기인 1928년 우리나라 최초 민간비행장으로 문을 열었다.

운영난으로 한때 운영되지 않다가 1941년 일본이 태평양전쟁을 일으키면서 군용으로 개조, 군수물자 운반과 연료 공급기지로 활용됐다.

1960년대까지 남아 있던 비행장은 현재 남구청사거리와 현대백화점 사이에 걸쳐 있었다.

면적은 18만9천㎡이며, 동서와 남북 방향으로 뻗은 ‘L’자형의 활주로는 각각 600m 길이었다.

이 비행장은 공업도시 개발을 위한 정부 인사 등의 방문용으로 활용되다가 1970년 울산공항이 개항하면서 폐쇄됐다.

표지석 설치 지역은 남구청일원의 울산(삼산)비행장, 삼산본동의 삼산염전, 번영로 롯데인벤스아파트의 울산관광호텔, 울산공고옆의 달리역, 아데라움 아파트앞 태화강변의 삼산나루, 울산신정푸르지오 일원의 팔등마을, 태화로터리 주변의 월진촌, 은월산정상의 은월산성지 등 총 8개소이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남구에서 8개소에 시행한 옛지명 표지석을 보고 아름다운 내고장의 뿌리를 바로알고 이를 밑거름으로 우리 모두가 더욱더 발전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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