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장 디플렉스 기공
진장 디플렉스 기공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08.11.19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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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권 중심 허브물류단지’로 조성중인 울산 진장유통단지 내에 지역 최대규모의 첨단 복합유통시설이 들어선다. 울산시 도시공사는 19일 북구 진장동 유통단지에 공구, 전기, 전자, 통신, 산업용재 등을 한 곳에서 보관, 유통, 판매 할 수 있는 ‘진장 디플렉스’기공식을 가졌다.

울산시 도로공사의 첫 사업인 이번 공사에는 총 1천200여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완공될 경우 울산, 부산, 경남지역을 통틀어 가장 규모가 큰 유통 전문단지가 될 것이라고 한다.

그동안 울산시는 ‘산업수도’란 이름에 걸맞지 않게 전문상가가 절대 부족했다. 총 11개의 산업단지 및 대규모 산업체를 거느린 기업도시지만 주요 공구 하나 구입을 위해서 인근 대구, 부산 등지로 가야하는 불편함을 겪어야 했다. 그만큼 수요 이탈화 현상이 심했다는 얘기도 된다.

이번 진장 디플렉스가 완공되면 울산 각 지역에 산재해 있던 각종 공구상가가 한 곳으로 집적돼 편리함은 물론이고 주위 상권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다. 특히 앞으로 들어설 농수산물 도매시장, 기존의 우편 집중국, 중고 자동차 매매단지에다 이런 유통단지가 더해지면 이 지역은 명실공히 울산 최고의 물류유통 거점이 된다.

그러나 걱정스런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니다. 이번 사업 주체가 민간기업이 아닌 공공기업이기 때문에 공사진행 및 운영 시스템, 사업진행이 안정적이란 점은 수긍이 가지만 사업에 필요한 1천200여억원의 재원은 어떻게 조달할 것인가.

울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지역현안에 필요한 예산확보를 위해 지역 정치권과 지자체가 동분서주하고 있는 터라 2010년 준공때까지 그 많은 예산을 어떻게 충당해 낼지 적이 걱정스럽다. 또 남구 삼산지역에 있는 기존 공구상가들이 옮겨 올 수 있도록 금융혜택, 지원대책을 마련하는 것도 숙제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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