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지지 않는 지진 트라우마
사라지지 않는 지진 트라우마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7.11.29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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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을 위한 정서적 안정 프로그램·신속대피 대책 필요
2016년 9월 12일 규모 5.8의 큰 지진이 일어났다. 이에 두려움이 채 가기도 전에 2017년 11월 15일 규모 3.6의 지진이 일어났고 수능은 연기되고 학생들의 불안감은 커져만 간다.

2017년 11월 15일 지진이 일어난 당시 학생들은 신속하게 운동장으로 대피하였지만 두려움에 손발이 떨리는 학생들은 기본, 눈물을 훔치는 학생들도 있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우리와는 아무런 상관없을거라 생각했던 지진은 어느덧 달갑지 않은 손님으로 우리에게 불쑥 찾아와 공포감을 심어줬다.

지진의 여파로 인해 학생들은 수업시간 조그마한 흔들림에도 지진이 아니냐며 예민하게 반응하기 시작했고 일부 학생들은 일상생활도 불가할만큼 심각한 두려움 증세를 보인다.

월평중학교에 재학 중인 이모양은 “지진이 일어났을 때 가족들이 너무 보고 싶었어요. 너무 무서웠어요. 지진이 일어난지 몇 주 지난 지금도 저는 여전히 10분마다 한번씩 인터넷으로 지진을 검색하며 그날을 생각하고 또 그날 생각만 하면 손과 발이 떨리고 심지어 온몸이 떨려요”라며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어린시절의 지진 트라우마는 분명 어른이 되어서도 마음 한구석 어딘가에 존재한다. 지진으로 인해 정신적으로 고통받고 있는 학생들을 위해 정서적인 안정을 취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나 교육들만이 이 학생들이 마음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또한 학교 측은 학생들이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미리미리 준비를 해놔야 하며 만약 지진이 일어난다면 고위 측은 빠른 조치로 우리나라의 미래인 학생들의 긴장감과 공포감을 덜어줄 필요가 있다.

이주미 청소년기자(월평중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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