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세계장애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 개막
‘울산세계장애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 개막
  • 김규신 기자
  • 승인 2017.11.21 21: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1개국 500여명 출전 역대 최대규모
▲ 21일 울산롯데호텔에서 열린 2017 울산세계장애인배드민턴 선수권대회 개막식에서 김기현 울산시장과 조직위원장인 여준규 대한장애인배드민턴협회 회장, 명예대회장인 이명호 대한장애인체육회 회장, 폴쿠조 세계배드민턴연맹 부회장(BWF)을 비롯해 울산시 관계자, 시 ·도협회 및 가맹단체 관계자 등 참석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 세계 장애인배드민턴선수들의 축제인 ‘2017 울산세계장애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가 21일 오후 울산 롯데호텔 2층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개회식과 함께 열전에 돌입했다.

이번 대회는 2020 도쿄패럴림픽에 대비한 랭킹포인트 획득을 위해 세계배드민턴연맹 63개 가맹국 중 41개 국가에서 5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2015년 영국대회보다 9개국 66명이 더 참가하는 역대 최대 규모다.

유럽에서 17개국, 아프리카에서 1개국, 아시아에서 15개국, 오세아니아에서 3개국, 북아메리카에서 2개국, 남아메리카에서 3개국이 출전한다. 왜소증, 휠체어, 상·하지 절단 등 전체 22종목에서 리그로 8강 진출자(팀)을 가리고 8강부터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자를 가린다.

이번 대회는 26일까지 동천체육관에 마련한 10개 코트에서 펼쳐지며, 관람객 편의를 위해 경기장 2층에 휠체어 전용 관람석도 설치했다.

2017 울산세계장애인배드민턴선수권 조직위원회는 원활한 대회 진행을 위해 30분 간격으로 숙소(롯데호텔, 롯데시티호텔, 신라스테이호텔)와 경기장을 오가는 셔틀버스를 운영, 선수단 이동에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

또한 울산자원봉사센터와 협조해 경기장 내외에 자원봉사자를 배치했다.

또한 대회기간 7천여명의 서포터즈를 운영해 경기장 내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이날 개회식에는 김기현 울산시장(대회장), 여준규 대한장애인배드민턴협회 회장(조직위원장), 이명호 대한장애인체육회 회장(명예대회장), 폴쿠조 세계배드민턴연맹 부회장(BWF)을 비롯해 울산시 관계자, 시·도협회 및 가맹단체 관계자 그리고 41개국 선수단 등 총 600여명이 참가했다.

김기현 시장은 “울산은 자연과 사람, 사람과 사람이 조화롭고 차별없는 공존을 통해 풍요와 기회, 그리고 희망을 만들어왔다”면서 “울산이 지키고 확산시켜온 이런 공존의 가치를 세계인과 공유함으로써 더 큰 희망과 기회를 함께 만들기 위해 이 대회 개최를 강력히 희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회는 울산으로서는 큰 영광이며, 장애인 배드민턴을 통해 더 희망찬 세계, 더 따뜻한 세상을 만들려는 모든 분들에게 또 하나의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모든 경기가 선수들에게는 영광과 보람으로 기억되고, 우리 모두에게는 소외와 차별의 벽을 허물고 거기에 사랑의 씨앗, 공존의 씨앗을 심는 위대한 시작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대회 조직위원장인 여준구 회장은 “이번 대회는 2020 도쿄패럴림픽을 위해 도전하는 세계 각국 장애인배드민턴 선수들의 열정적이고 화려한 무대가 될 것”이라면서 “평창동계올림픽에 앞서 대한민국과 울산시의 브랜드 가치를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대회 기간 선수들이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철저히 지원해 성공적인 대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이번 대회가 대한민국 대표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은 물론, 우리나라 장애인배드민턴 저변 확대에 큰 기회를 가져다 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이번 대회 종목별 22개 결승전은 KBS-N 스포츠가 녹화 중계함에 따라 경기장을 찾지 못한 사람도 장애인배드민턴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울산시장애인체육회는 설명했다.

김규신 기자


인기기사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