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위기’에 울산 동구 전력 사용량도 ↓
‘조선업 위기’에 울산 동구 전력 사용량도 ↓
  • 정재환 기자
  • 승인 2017.11.21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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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훈 “정부의 과감한 지원 필요”
조선산업의 위기가 종사자 수 뿐만 아니라 전력사용량에서도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전국의 전력사용량은 꾸준하게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데 비해 조선산업의 전력사용량은 지난해부터 감소세를 기록하는 중이다.

21일 김종훈(민중당·울산 동구·사진) 국회의원은 “조선산업의 위기가 전력사용량 통계에서도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조선산업의 전력사용량은 2015년까지 증가세를 유지하다 2016년부터 감소세로 돌아섰다. 2016년은 전년 대비 6.65%가 줄어들었고, 올해 3분기까지는 전년 동기 대비 17.01%나 감소했다.

이와 같은 흐름은 조선산업이 집중돼 있는 울산 동구의 전력사용량 통계에서도 이어진다. 울산 동구의 전력사용량은 2015년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하다 2016년 들어서 6.85%가 줄었고, 올해 3분기까지는 전년 동기 대비 10.47%가 줄었다.

김 의원은 “전력 사용량 추이 지표들은 현재 조선산업이 얼마나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며 “정부의 과감한 지원, 사용주들의 고통분담, 지역사회 노력 등을 통해 위기에 빠진 조선산업을 빨리 제자리로 돌려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선산업이 위기에 접어들면서 조선사들은 설비 축소 중심의 구조조정을 급격하게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 동안 실직한 조선업 종사자가 거제시의 경우 30%, 울산의 경우 40%에 달한다.

정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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