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2017년 제7차 울산 산업정책 포럼’
인공지능 활용 제조업 혁신
울산시 ‘2017년 제7차 울산 산업정책 포럼’
인공지능 활용 제조업 혁신
  • 김지은 기자
  • 승인 2017.11.14 20: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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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조업계 경쟁력 한계
생산성 제고보다 혁신 창출
소프트웨어·인공지능 접목
4차 산업혁명시대 선도해야
▲ 울산시는 14일 롯데호텔 울산에서 지역 소재 기업체, 대학, 연구기관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년 제7차 울산 산업정책 포럼’을 개최했다. 장태준 기자
울산시가 인공지능을 활용해 지역 주력산업인 제조업의 경쟁력 강화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인공지능을 제조업에 적용함으로써 생산성 제고보다는 새로운 혁신과 가치를 창출하는 시도가 본격화돼야 한다는 것이다.

울산시는 14일 오전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지역 기업체, 대학, 연구기관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년 제7차 울산 산업정책 포럼’을 개최했다.

울산산업정책포럼은 정부 산업정책과 최신 산업기술의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테크노파크가 주관하는 포럼이다.

정부 정책 전문가, 국책연구기관 연구원 등을 초청해 주제 강연을 듣고 지역 내 산업발전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포럼은 우리나라 인공지능 분야 최고 전문가 김진형 지능정보기술연구원장이 ‘인공지능을 활용한 제조업 혁신’ 이란 주제로 강연하고 울산 제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 등에 대해 질의 응답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김 원장은 국내 제조업의 국내총생산(GDP) 비중은 세계 최고 수준에 이르지만 저성장 고착화, 공급과잉 등 한국 제조업의 경쟁력이 한계에 봉착한 만큼 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추세라면 10년 후 지역 제조업 등 자동차 부품업체의 역할이 무의미하게 될 것이라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도태되지 않고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는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을 제조업에 접목시켜 부가가치를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김진형 지능정보기술연구원장은 “제조업은 단순히 제조만 가지고는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세상이 아니라 정보통신, 소프트웨어, 인공지능, 클라우드 컴퓨팅 등 범용적인 기술을 활용해 제조업에 접목해 부가가치를 높여야 한다”며 “제조업이 사회의 새로운 트랜드 변화를 받아 들이고, 그 트랜드를 쫓아가서 경쟁력 있는 기술을 습득하며, 숙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원장은 “제조업을 살리려면 소프트웨어 생태계부터 살려야 할 것”이라며 “앞으로 국내 제조업은 소프트웨어를 많이 사용하고 혁신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울산시 관계자도 “울산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도태하지 않고 대한민국 산업수도의 위상을 유지하기 위해선 제조업에 지능을 불어넣어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시는 앞서 ‘최근 경제·정책·R&D 동향’, ‘자율주행차 시대가 가져올 변화’, ‘4차 산업혁명 대응 산업발전 전략’, ‘현실로 다가온 가상·증강현실’, ‘2050년 스마트 시티의 모습은’, ‘바이오산업 정책 및 연구개발 동향’ 등을 주제로 6차례의 산업정책포럼을 열었다.

한편 울산시는 지난 9월부터 UNIST에서 추진하고 있는 인공지능 기술개발사업을 지원할 것을 약속함으로써 차세대 AI 원천기술 선점을 통한 관련 산업 기반 조성 및 기술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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