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강병원-키르기즈스탄, 민간 국제의료교류
동강병원-키르기즈스탄, 민간 국제의료교류
  • 김규신 기자
  • 승인 2017.11.1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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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미경 기증·의료진 초청연수
▲ 동강병원 직업환경의학과 정경동 소장(가운데)과 진단검사의학과 홍영애 전문의(왼쪽)가 키르기즈스탄 국적의 내과의사 나리스테 베시키바씨를 상대로 의학연수를 진행하고 있다.
동강병원이 키르기즈스탄과 민간 국제의료교류를 지속하고 있다.

이번에는 해외 의료봉사활동 중에서의 인연이 이어져 국내로 해외 내과의사를 초청해 의학기술을 전파하고 있다.

동강병원은 키르기즈스탄 국적의 내과의사 나리스테 베시키바(45·여)씨가 지난 9일부터 오는 21일까지 동강병원 여러 진료과에서 국제민간의료교류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매년 해외의료봉사활동을 하는 동강병원 직업환경의학과 정경동 소장이 이달 초 키르기즈스탄 코치코르 주립병원을 찾아 의료 환경이 열악한 것을 확인하고 현미경을 기증했다.

하지만 현지에서는 현미경 기증을 환영하면서도 사용할 줄은 몰라 코치코르 주립병원 측이 베시키바씨에게 사용법을 배우도록 주문했고, 정경동 소장의 추천으로 동강병원을 찾게 됐다.

베시키바씨의 항공료 및 체재비 일체는 정경동 소장과 울산교회 의사모임 ‘누가회’에서 부담한다. 동강병원에서는 베시키바씨에게 여러 진료과에서 연수를 받도록 지원하고 있다.

홍영애 동강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는 “염색 시약도 없는 나라에서 오직 현미경 하나로 진단할 수 있는 질환을 가르쳐 준다는 것이 퍽 난감했고, 영어가 아닌 러시아어를 사용해야 함에 따라 의학 관련 의사소통에 힘들었는데 국내에서 사용법을 알려줄 수 있게 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김규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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