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세르비아 벅찬 상대, 긴장 늦추지 않고 좋은 경기할 것”
신태용 “세르비아 벅찬 상대, 긴장 늦추지 않고 좋은 경기할 것”
  • 김규신 기자
  • 승인 2017.11.13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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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여 만에 울산 안방서 축구A매치 경기
오늘 오후 8시 문수축구경기장서 친선전
市, 시내버스 증차 운행 등 교통대책 수립
▲ 13일 울산시 남구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신태용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과 주장 기성용이 세르비아 전을 하루 앞두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장태준 기자
울산의 광역시 승격 20주년을 기념하는 우리나라 축구 국가대표팀의 친선경기가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다.

울산시와 대한축구협회는 14일 오후 8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국가대표 팀과 동유럽 강호 세르비아 대표팀이 맞붙는 ‘KEB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 경기’를 개최한다.

4년여 만에 울산에서 개최하는 축구국가대표팀 경기다.

우리나라 대표팀은 지난 10일 수원에서 열린 콜롬비아전에서 손흥민(토트넘)이 두 골을 터뜨리는 활약에 힘입어 콜롬비아를 2-1로 물리쳐 신태용 감독 대표팀 부임 이후 첫 승을 신고했다.

지난 11일 오후 울산에 도착한 대표팀은 12일에는 울산종합운동장에서, 13일 오후에는 경기 장소인 문수축구경기장에서 훈련했다.

세르비아는 콜롬비아(13위)보다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낮은 38위지만 한국(62위)보다는 훨씬 높다.

한국과는 역대 전적 1승 1패로 팽팽하다.

2009년 11월 영국 런던에서 대결했을 땐 한국이 0-1로 졌고, 2011년 6월 친선경기에서는 박주영과 김영권의 득점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러시아월드컵 유럽 예선을 D조 1위(6승 3무 1패·승점 21)로 통과했는데 월드컵 조별예선에서 한국과 같은 조에 포함될 가능성도 있다.

앞서 지난 10일 중국과의 원정경기에서는 2-0으로 완승한 뒤 울산에 입성했다.

신태용 감독은 13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세르비아는 최근 중국과의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는 등 우리에겐 벅찬 상대라고 생각한다”며 “기량이 좋은 팀인 만큼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또 “앞선 콜롬비아전에서 선수들의 움직임 하나하나가 다른 때보다 달라졌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며 “세르비아전에서도 더 활기차게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고 본다. 자신 있는 플레이로 경기를 펼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양팀의 이날 경기 입장권은 앞서 온라인으로 판매를 진행했으며, 경기 당일 오후 2시부터도 문수축구경기장에서 현장 판매한다.

한편 울산시는 △시민 참여를 위한 온-오프라인 홍보(공문, SNS, 현수막, 포스터 등) △경기 홍보영상, 경기장 전광판 및 LED 광고판 활용 울산시 브랜드 홍보 △시민불편 최소화를 위한 시내버스 증차 운행, 교통·주차 등 대책을 추진한다.

먼저 버스노선을 조정해 축구경기장을 경유하는 버스를 경기 시작 3시간 전부터 경기 종료 후 1시간 까지 총 241회로 확대 운영하고, ‘축구장 경유’ 노란 안내표지판 부착과 문수수영장 하차로 대중교통 이용의 편리성을 높인다.

기존 경기장 주변 주차장 2천547면에 추가로 인근 학교 등 임시 주차장 1천면을 확보해 운영한다. 주차장은 기존 주차장인 문수수영장, 전망대, 문수야구장, 스쿼시 경기장, (구)자동차 극장과 임시 주차장인 문수양궁장, 옥산초등학교, 월계초등학교, 문수중학교, 교육연구정보원이다.

교통과 주차관리 인력으로 울산남부경찰서, 울산시설공단, 헌병전우회, 대한축구협회, 울산축구협회, 시 직원 등 170여명이 투입된다.

버스노선과 주차장은 시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문수축구경기장 최대 관전인원은 4만여 명으로 이에 비해 주차장이 턱없이 모자란 만큼 경기장에 오시는 분들은 승용차 이용을 자제하고 대중교통 이용과 차량 정체를 감안해 일찍 나서 줄 것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김규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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