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처음 궐련형 전자담배를 들여오면서 수입회사는 일반담배에 비해 유해물질 배출이 평균 90% 낮다는 주장을 펼친 바 있다. 그래서일까 궐련형 전자담배 흡연은 일반 담배보다 덜 유해하다는 인식이 어느 순간 일반화되는가 싶더니 실내 흡연자 증가로 간접흡연 피해를 토로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물론 정도의 차이는 있을 수 있겠지만 궐련형 전자담배 또한 일반 담배에 있는 유해물질이 들어있기 때문에 간접흡연의 위험에서 비껴갈 수 없다. 지난달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도 이와 동일한 주장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궐련형 전자담배의 유해성에 대한 정밀한 분석 결과가 발표된 적이 없다. 유해성 지적이 잇따르자 지난 8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궐련형 전자담배 유해성 검사에 착수했다.
간접흡연은 예나 지금이나 작은 배려에서 비롯된 문제이다. 유해성 결과여부를 떠나서 일반담배와 동일한 실내흡연 규제가 적용돼 안일한 인식이 개선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남구 신정동 이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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