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준 박사의 ‘맞춤형 관광’ 제안
유영준 박사의 ‘맞춤형 관광’ 제안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7.10.31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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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발전연구원 유영준 박사가 유의미한 분석결과를 내놓아 주목을 받고 있다. 유 박사는 지난 달 31일자 ‘울산경제사회브리프’에서 지난 8월 여름휴가 기간(8월 4∼18일)에 울산을 찾은 관광객의 방문 목적에 대한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이 기간 중 설문조사에 응한 관광객 수는 300명이었다. 유 박사는 비교분석을 위해 휴가 기간이 아닌 5월 12∼22일 사이 울산을 방문한 관광객 340명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와 대비시켰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휴가 기간인 8월에 울산을 찾은 관광객의 88.3%가 방문 목적을 ‘여행휴식’이라고 밝혔다. 5월의 64.7%(여행휴식)와 비교하면 23.6%포인트나 높은 수치다. 울산에 머무는 기간도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8월 관광객의 울산 체류기간이 당일치기 53.3%, 1박2일 20.0%, 2박3일 18.7%, 3박4일 5.7%, 4박5일 이상 2.3% 순인 반면 5월 관광객의 울산 체류기간은 당일치기 64.1%, 1박2일 25.9%, 2박3일 7.1%, 3박4일 2.1%, 4박5일 이상 0.9% 순으로 나타나 대조를 보였다. 다시 말해 울산에서 하룻밤이라도 묵고 간 1박2일 이상 체류자의 경우 5월 관광객은 36.0%인 반면 8월 관광객은 46.7%로 나타나 10.7%포인트 차이를 보인 것이다.

유영준 박사는 평월과 휴가 기간의 울산 방문 목적에 차이가 있고 이에 따라 체류 일정이 다르게 나타난 점을 들어 ‘맞춤형 관광상품 개발 및 홍보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울산 방문 관광객 실태조사를 최소 2년에 1회 또는 분기별로 실시해서 그 결과를 마케팅 전략 수립에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유 박사는 이어 울산을 찾은 관광객들이 숙박 장소로 선호하는 ‘펜션’은 관광진흥법과 공중위생관리법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면서 불만 민원이 생기지 않도록 세심하게 대비하라고 조언했다.

유영준 박사의 시도는 매우 참신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울산시는 그의 조언대로 울산 방문 관광객 실태조사의 횟수를 한층 더 늘려 빅데이터로 저장해 두었다가 이를 바탕으로 ‘맞춤형 관광’ 전략을 세우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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