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보건소 흡연실태조사
실외장소 간접흡연율 75.4%
거리>공중이용시설>직장順
버스승강장 등 추가지정 희망
울산시 동구보건소가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흡연실태를 조사한 결과 실외에서의 간접흡연율이 75.4%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민들은 버스승강장과 근린공원 등을 실외금연구역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동구보건소는 여론조사기관인 울산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3~4일 동구 거주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흡연 실태를 조사했다.
간접흡연 실태조사에서, 실내장소 간접흡연율은 50.6%, 실외장소 간접흡연율은 75.4%로, 실내보다는 실외에서 간접흡연피해가 1.5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담배연기에 가장 많이 노출되는 장소로는 거리(27.2%) 화장실 등 공중이용시설(21.8%) 직장(19.8%) PC방(11.6%), 가정(7.8%) 등의 순이었다.
동구에서는 대왕암공원이 실외 금연구역으로 이미 지정돼 있지만 그 외에도 추가로 지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추가 실외금연 지정 대상지로는 버스승강장(64.8%)이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근린공원(21.2%) 해수욕장(8.8%) 등을 추가로 지정해 주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구주민 가운데 지금 담배를 피우고 있는 ‘현재 흡연율’은 22.6%로 2006년 24.4%, 2007년 24.2%와 비교할 때 조금씩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 권승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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