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을 찾아서-39 (주)하이콘 엔지니어링
중소기업을 찾아서-39 (주)하이콘 엔지니어링
  • 김영수 기자
  • 승인 2008.11.16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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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년을 견디는 ‘안전의 가치’를 찾다
▲ 신상훈 대표이사가 직원들과 건축구조 설계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건축이란 사회가 요구하는 용도에 맞게 건물을 설계하고 짓는 기술을 말한다. 이러한 건축의 가장 기본적인 원칙은 안정성이다. 아무리 건축가들이 구조적 또는 미학적으로 건물을 만들어도 안정성이라는 원칙이 받쳐 주지 않는다면 건축물로써의 의미를 잃는다.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동남아를 덮친 쓰나미 (지진성 해일) 그리고 지난 5월 중국 쓰촨성 대지진 등은 국내·외적으로 건물 안전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한번 부각시켰다.

㈜하이콘 엔지니어링(대표이사 신상훈)은 구조 설계, 감리 및 구조안전진단, 건축공사 및 리모델링/인테리어구조물 보수보강 공사를 목적으로 설립된 전문건설업체이다.

신상훈 (주) 하이콘 엔지니어링 대표이사는 “삼풍백화점, 성수대교 붕괴이후 우리나라에서도 건물안전에 대한 관심이 많이 높아졌다”며 “시공단계의 불량뿐만 아니라 건물의 사후관리까지 ‘안전’이라는 기본에 충실해 관련업계의 최고가 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말했다.

지난 2001년 11월 설립한 신구조 기술사 사무소가 모태가 된 이 회사는 지난 2004년 4월 현재의 (주)하이콘 엔지니어링으로 상호를 변경하고 다년간의 구조설계 및 건물 안전진단을 통해 전문건설회사의 초석을 다져 나가고 있다.

신 대표이사는 “하이콘 엔지니어링은 7년 정도의 역사를 갖고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며“첨단장비와 우수한 인재 확보뿐만 아니라 새로운 공법과 관리기법에 대한 연구 개발에도 힘써 안전진단분야 업계에서 고객들의 신뢰를 얻어가겠다”고 밝혔다.

(주) 하이콘 엔지니어링은 사업 분야별로 건설사업부, 건축구조사업부를 운영하고 있다.

건설사업부는 건축공사와 시설물 유지관리와 리모델링를 담당하고 있으며 건축구조 사업부는 구조 설계, 구조안전진단과 구조감리를 주 업무로 하고 있다.

‘건축 구조설계’란 건물이 지어진 후 수명을 다할 때까지 관련기준이 정하는 모든 하중에 대해 최소한의 내력 이상이 되도록 구조부재의 강도, 크기, 배근 등을 설계하는 것을 말한다.

‘안전진단’ 파트는 건축구조물의 설계, 시공, 유지관리 등을 검토해 구조물의 내력을 추정하고 이에 따른 적정건축물의 용도에 대한 적정성을 평가하는 것이다.

신 대표 이사는 “건축 구조설계와 건물안전 진단 분야에서 결함이 발생되면 시설물에 대한 리모델링과 건축공사가 수반되기 때문에 건설사업부와 건축구조사업부는 유기적 통합적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주)하이콘 엔지니어링의 주요 공사실적은 금호석유화학㈜ 울산공장(합성수지) E-II 건물 외 3개동의 구조안전진단,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 PIPE RACK 접합부 설계를 비롯해 JC 케미칼㈜ 바이오디젤 저장탱크 기초공사, 현대삼호중공업㈜ CO2 TANK 저장시설등 다수의 위험물 저장탱크와 기초 내진설계에 참여했다.

이와함께 모빌코리아 윤활유(주) 부대공사, 남구 신정3동 공동주택 신축공사, 수암시장과 월봉시장 아케이드 설치공사의 구조설계를 맡았다.

최근 (주) 하이콘 엔지니어링은 기존 두개의 사업부 외에 벤처 사업부를 발족했다.

정보와 기술분야의 시너지 효과을 얻기 위해 마련된 벤처사업부는 국가에서 시행하는 개발과제를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관련 시제품개발을 담당한다.

신대표이사는 “올해 기술보증기금에서 주관하는 기술자금 신청이 통과돼 자금 대출을 받았다”며 “이는 기술보증기금이 우리 회사가 가진 기술력을 인정하고 있다는 점에서 뜻깊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불어닥친 건설경기 침체의 여파를 이겨내기위한 방법으로 (주) 하이콘 엔지니어링은 신규 설계보다 문제가 발생했을 때의 안전진단과 보강방법을 제공해 건축공사로 연계하는 아이템을 돌파구로 삼고 있다.

신 대표이사는 “건설업 경기에 많은 영향을 받는 엔지니어링 파트는 홀로 존재할 수없다는 특징 때문에 실질적인 신규물량이 없어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라며 “건물의 안전진단과 기존 건물 유지보수에 역점을 두고 지금 경기불황을 이겨나가겠다”고 말했다.

▲ 신상훈 대표이사.

[인터뷰]신상훈 대표이사 “안전 타협할 수 없는 신념이죠”

“안전이라는 눈에 보이지 않는 가치를 건물에 담아내고 싶습니다.”

신상훈 (주) 하이콘 엔지니어링 대표이사(사진)는 엔지니어링이란 무형의 가치를 눈에 보이는 것으로 창출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신 대표이사는 “안전이라는 눈에 보이지 않는 가치를 도면으로 표현하고 시뮬레이션을 통해 기술이 녹아들게 하면 실제 구조물 속에 나타나게 된다”며 “안전이라는 무형의 가치가 건물에 담겨진 것을 보게 되면 이 일에 대한 사명감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된다”고 말한다.

(주) 하이콘 엔지니어링은 ‘기본에 충실, 분야의 최고, 나보다 우리’라는 사훈을 갖고 있다.

신 대표이사는 “안전을 다루는 우리 회사가 타협에 흔들리면 사회적으로 문제가 생길 수 밖에 없다”며 “경제논리 보다 안전이 우선이라는 기본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신대표는 이어 “지금과 같은 경쟁 사회에서는 최고가 아니면 살아남기 어렵다”며”안전이라는 기본 정신을 바탕으로 기술로 승부한다면 업계의 신뢰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 대표이사는 업종이 다른 여러 개의 기업이 모여 각자의 경영정보와 전문기술 등 경영기술자원을 교환하는 이업종 교류회 활동에도 열심이다.

올해 한빛이업종 교류회에서 사무국장을 맡은 신대표이사는 회원사간의 인적네트워크 강화와 시너지 효과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신대표이사는 “단지 구성원으로 활동하는 것 보다 어떤 역할을 담당하게 되면 보다 적극적으로 회원들을 챙길수 있다”며 “이업종 교류회 안에서도 회원사가 공장을 증축할때 안전에 관한 조언을 해 주고 있다”고 귀뜸한다.

신 대표이사는 “정보 기술에 열린 마음으로 접근하는 기술경영을 통해 앞서 나가는 전문건설회사의 초석을 다져 나갈 것”이라며 “신뢰, 성실, 책임시공으로 고객들의 든든한 사업파트너가 되겠다”고 밝혔다.

/ 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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