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태풍 ‘란’ 최대풍속 초속 26.5m 강풍에 무너지고 깨지고…
울산, 태풍 ‘란’ 최대풍속 초속 26.5m 강풍에 무너지고 깨지고…
  • 이원기 기자
  • 승인 2017.10.22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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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1호 태풍 란의 영향으로 울산지역에 강풍경보가 발효 된 22일 오전 10시 30분께 남구 신정동 한 카센터의 2m높이 담벼락이 강풍에 붕괴되면서 주차 돼 있던 차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김미선 기자

22일 울산지역에는 일본으로 북상하는 태풍 란(LAN)의 영향으로 초속 14.5m의 강한 바람이 불어 간판이 추락하고 담벼락이 무너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이날 중구에 따르면 오후 3시 10분께 장생포동 일대에서 가로수 1그루가 넘어져 조치를 취했다. 인명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오후 1시 3분께는 남구 삼산동 가구골목 인근에서 가게에 설치된 높이 5m, 길이 10m 간판이 강풍으로 추락해 차량 5대가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2가구의 전기가 끊겼으며 인명피해는 없었다.

오전 10시 30분께는 방어진에서 명촌교 방면 부근 일대에 설치된 표지판이 훼손됐다. 표지판이 추락하지 않아 추가 피해는 없었으며 오후 12시 북구에서 접수를 받아 조치했다.

앞서 오전 10시께 남구 삼산동 일대 한 건물 옆에서 2m가량의 담벼락이 무너져 바로 옆에 주차된 차량이 일부 훼손됐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 강풍으로 22일 오후 1시 3분께 남구 삼산동 가구골목에 위치한 한 업체의 높이5m, 길이 10m 간판이 떨어지면서 인근에 주차된 차량 5대가 파손됐다.

이날 울산공항에서 입항하거나 출항하는 비행기 10편 중에서 4편의 비행기가 결항되기도 했다.

울주군 청량 덕하 인근에서는 주택 철거현장 구분 바리케이트가 바람 때문에 이동돼 울주군에서 조치를 취했다.

지난 21일 동구에서는 소규모 어선 40여척을 육지로 올려보내 강풍에 대비했다.

22일 울산에는 오전 6시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돼 오전 9시 강풍경보로 대치됐다. 기상대 기준 최대풍속 초속 14.5m로 일 최대순간풍속은 온산에서 초속 26.5m를 기록했다.

울산기상대 관계자는 “23일 오전까지는 강풍 이어져 시설물 관리에 유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주 울산지역은 날씨는 구름 많다가 25일부터 맑은 날씨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원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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