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울산시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전 7시께 울주군 온산읍 화산로에 위치한 화공약품 제조업체 A케미칼에서 염화제2철 수용액 1t(추정치)가량이 누출돼 인근 대정천으로 유입됐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서 제방을 설치하는 등 방제작업을 실시했다.
염화제2철은 흔히 수(水)처리제를 만들 때 사용되는 것으로 흡습성이 있는 황갈색 결정 또는 덩어리로 된 강화제이다.
시에 따르면 누출사고는 공정 중이 아닌 해당 수용액 보관탱크 내부압력으로 인한 폭발로 인해 발생했다.
이 같은 수용액 누출사고로 일부 주민들로부터 식수나 토양오염 가능성과 해당 업체의 탱크관리 부실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울산시는 오염 가능성을 일축했다.
시 관계자는 “염화제2철은 말그대로 수 처리제로 사용되는 등 유독성 물질로 구분되지 않는다”며 “아직 피해조사 중이나 해당 업체의 수처리제 제조업 설립 인허가가 올해 6월에 나는 등 비교적 최근이라 노후 탱크는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업체는수 처리제 외에도 황산, 염산, 가성소다 등 화공약품과 액상소석회, 비금속원료 제조·재생, 지정폐기물 수집운반 등 기타 화학물질과 화학제품을 도매공급하는 업체다.
울산시는 정확인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윤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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