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사흘째… 울산, 목표 달성 청신호
전국체전 사흘째… 울산, 목표 달성 청신호
  • 김규신 기자
  • 승인 2017.10.22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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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수영·근대5종 등 활약 金28·銀14·銅 14 기록 중… 오늘 카누·씨름 등 메달사냥
▲ 22일 충주 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제98회 전국체육대회 여자 고등부 허들 100M 부분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김경리 선수(울산 스포츠고)가 허들을 넘고 있다. 장태준 기자

울산시가 충청북도 일원에서 진행 중인 ‘제96회 전국체육대회’에서 다관왕을 다수 배출하는 등 선전을 펼치면서 목표치를 향해 거세게 나아가고 있다.

울산은 이번 대회 개막 사흘째인 22일 경기에서 금메달 12개, 은메달 5개, 동메달 3개를 획득하면서 합계 금메달 28개, 은메달 14개, 동메달 14개를 기록, 금메달 39개라는 당초 목표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대회 사흘째까지 다수의 메달을 수확하면서 메달 순위로만 볼 때 17개 시·도 가운데 4위에 올라 역대 최고의 성적으로 순항을 거듭하고 있다.

이날 하루 육상과 수영, 역도, 양궁, 사격, 펜싱, 근대5종, 보디빌딩 등 다수 종목에서 금메달을 휩쓸었다.

육상 여고부 해머던지기에 출전한 울산스포츠과학고 이유라(53m47)와 100m 허들에 나선 같은 학교 김경리(14초34, 이상 3학년)가 나란히 정상에 올랐다.

역도 여자일반부 63kg급에 나선 울산시청 박다희는 용상(116kg)과 합계(214kg)에서 우승하면서 2관왕에 올랐다.

수영에서는 울산시청 최정민이 여자일반부 자유형 800m(8분42초35)에서 대회신기록(종전 8분45초06)을 갈아치우면서 우승했다.

▲ 22일 충주체육관에서 열린 제98회 전국체육대회 태권도 여자고등부 67kg 16강전에 출전한 울산시 대표 송다빈선수(오른쪽)가 발차기를 하고 있다. 장태준 기자

여자일반부 스프링보드 3m에 출전한 같은 팀 김수지(311.25점)도 종목 정상에 올랐는데, 하루 전 박수경과 함께 출전해 우승한 싱크로 10m와 스프링보드 1m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만 3번째 우승하며 3관왕에 등극했다.

양궁 여고부의 울산스포츠과학고 이세현(3학년), 사격 일반부 트랩 단체전의 울산북구청, 펜싱 남고부 에뻬 개인전의 울산고 장민혁(3학년)이 나란히 금메달을 획득했다.

특히 근대5종에 출전한 울산시청 김정섭은 같은 팀 동료 정진화와 함께 금메달과 은메달을 따내 울산 선수 2명이 시상대에 함께 올랐다. 김정섭은 정진화와 함께 출전한 근대5종 단체전에서도 우승하며 2관왕에 등극했다.

보디빌딩 남자일반부 라이트급의 울산시청 강우석도 금메달 사냥에 성공했다.

울산 선수단은 이날 메달 추가로 대회 3일째까지 금메달 28개, 은메달 14개, 동메달 14개를 수확하고 있다.

울산은 앞서 지난 13일 사전경기로 열린 배드민턴 여고부 단체전에서 범서고가 대회 첫 금메달을 따낸 바 있다.

대회 개막 당일인 지난 20일에는 역도 남자일반부 69kg급의 울산시청 원정식이 인상(147kg)과 용상(180kg), 합계(327kg)에서 모두 우승하며 3관왕에 등극했다.

같은 날 팀 동료 김광훈도 남자일반부 77kg급에서 용상(195kg) 정상에 올랐다.

또한 자전거 남자일반부에 출전한 울산시청이 단체스프린트에서 금빛 페달을 밟으며 우승했다.

▲ 지난 20일 열린 '제98회 전국체육대회' 개막식에서 입장하고 있는 울산 선수단.

공식 개막일 금메달 5개,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로 대회를 시작한 울산은 지난 21일 둘째 날 경기에서도 금메달 10개, 은메달 6개, 동메달 6개를 수확하며 선전을 이어갔다.

둘째 날에는 무거고 김지욱-이재경이 수영 다이빙 남고부 싱크로 3m에서, 최재은이 여자일반부 접영 50m에서 1위로 결승선을 터치했다.

울산남구청의 이정근이 레슬링 남자일반부 그레꼬로만형 71kg급에서, 울산시청 임정화가 역도 여자일반부 48kg급에서 인상(78kg)과 합계(171kg)에서 우승했다.

보디빌딩 남자일반부 밴텀급의 박경모, 웰터급의 남경윤, 헤비급의 박정수(이상 울산시청)가 나란히 종목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울산은 대회 나흘째인 23일 경기에서는 울산시청 정연진이 육상 7종경기에서, 울산스포츠과학고 조현주(2학년)가 수영 여고부 자유형 200m에서, 울산대 송성범(1학년)이 씨름 남대부 역사급에서, 울산시청 근대5종 팀이 남자일반부 4종 계주에서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 22일 청주 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제98회 전국체육대회 남자 일반부 근대5종 경기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김정섭 선수(울산시청)가 사격을 하고 있다. 장태준 기자

울산시청 조광희는 카누 남자일반부 K-1 200m 등에서 2관왕에 도전한다.

박준수 울산시체육회 사무처장은 “대회 초반부터 각종 종목에서 금메달 획득에 성공하면서 역대 최고 성적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종목별 선수들이 그동안 닦아온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허언욱 울산시 행정부시장과 윤시철 울산시의장, 류혜숙 울산시교육청 부교육감, 울산시체육회 김석원 부회장과 박소흠 부회장, 임채일 회원종목단체장협의회장, 박기성 울산시 비서실장, 건강드림7330봉사단 등이 충북 일원을 직접 찾아 열전을 펼치는 선수들을 격려했다. 울산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 선수 668명, 임원 288명 등 총 40개 종목(시범 택견 포함) 956명이 출전했다. 충주=김규신 기자

▲ 22일 청주 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제98회 전국체육대회 남자 일반부 근대5종 경기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김정섭 선수(울산시청)와 은메달을 차지한 정진화 선수(울산시청)가 나란히 시상대에 올라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장태준 기자
▲ 울산시체육회 김석원 부회장(뒷줄 왼쪽 네 번째)과 박소흠 부회장(뒷줄 오른쪽 세 번째)이 지난 21일 '제98회 전국체육대회' 울산 농구대표 선수단을 찾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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