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이는 은빛 물결 따라 울산의 가을 거닐다
반짝이는 은빛 물결 따라 울산의 가을 거닐다
  • 이원기 기자
  • 승인 2017.10.22 2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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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태화강 환경보존 억새밭 걷기대회 성료
저글링 쇼·김건모 모창가수 나건필씨 공연무대 선보여
행운권 추첨 당첨자 “봉사하러 왔는데 상품 받아 ‘일석이조’”
▲ 제8회 태화강 환경보존 억새밭 걷기대회가 울산제일일보의 주관으로 21일 북구 명촌동 태화강 억새단지 일원에서 열렸다. 참가자들이 은빛 억새물결이 펼쳐진 산책로를 걷고 있다. 김미선 기자

▲ 억새밭 사이 산책로를 걷는 참가자들.

지난 21일 ‘제8회 태화강 환경보존 억새밭 걷기 대회’가 울산 북구 명촌동 태화강 억새단지 일원에서 1천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울산시가 후원하고 본보가 주최한 이 대회는 태화강 억새 단지에 조성된 산책로 약 1km 구간을 걷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개회식에서 김기현 시장은 축사에서 “가을 중에서도 이렇게 쾌청한 날씨가 있는 날은 흔치 않다”며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 본보 임채일 사장과 김기현 울산시장, 박천동 북구청장, 정갑윤 국회의원, 배영규·문석주 시의원 등 내빈과 참가자들이 출발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천동 북구청장은 “이렇게 참석해주신 시민분들이 억새밭을 즐기다 가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식전 공연은 줌바댄스로 시작을 끊어 대회 전 흥을 돋궜다.

오전 10시부터 본격적인 대회가 시작돼 걷기 시작한 시민들은 억새단지 일원의 정취를 즐겼다.

억새밭은 화창한 날씨 덕에 은빛으로 장관을 이뤄 참가자들은 서로 사진을 찍어대기 바빴다.

억새 생태 탐방로에서는 바람이 불어 억새끼리 부딪히는 소리가 크게 들리기도 했다.

▲ 억새를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는 참가자들.

북구에 사는 이순자(50)씨는 “경치 좋은 갈대밭을 그냥 썩히기는 아까운 것 같다”며 “이번 행사로 주민들이 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 계기라도 마련해줘서 주최 측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식후에는 저글링 쇼를 선보인 오장욱 씨와 김건모 모창가수 나건필 씨가 화려한 무대를 연출했다.

특히 저글링 공연에서는 오장욱 시가 익살스러운 표정과 현란한 몸짓으로 대회 참가자들의 웃음을 책임졌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행운권 추첨에서는 신영미(48)씨가 김치냉장고에 당첨돼 참가자들로부터 열렬한 박수를 받았다.

울산화목봉사회에서 봉사를 위해 이곳에 방문했다고 하는 신씨는 “봉사를 하기 위해 이곳을 방문해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며 “보람찬 일을 한데다 상품까지 받아가니 이런게 일석이조가 아닐까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글=이원기/사진=김미선,장태준 기자

▲ 어린아이가 엄마, 아빠의 걸음에 맞춰 산책로를 달리고 있다.
▲ 참가자들에게 따뜻한 차와 음료를 제공하는 봉사활동을 하기 위해 행사에 참여한 화목봉사단 신영미씨가 행운권 추첨에서 김치냉장고를 받았다.
▲ 히든싱어 우승자인 ‘나건필’씨가 축하공연을 펼치며 관객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 북구 명촌동 주민자치센터 수강생들이 줌바댄스 공연을 펼치고 있다.
▲ 신선도원 관계자들이 생수지급 봉사활동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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