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7일부터 울산에 ‘드론’ 비행구역 신설
12월 7일부터 울산에 ‘드론’ 비행구역 신설
  • 김규신 기자
  • 승인 2017.10.19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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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동면 하잠리 일대 5만2천㎡ 축구장 5개 크기면적
기상정보표 시스템·간이레이싱장 등 편의시설 제공

오는 12월7일부터 울산 울주군 삼동면 하잠리 일원에서 공식적으로 드론을 띄울 수 있게 돼 지역 드론산업이 발전하는데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국내 8번 째 비행구역(UA: Ultralight vehicle flight areas:초경량비행장치 비행구역)을 울산에 신설한다고 19일 밝혔다.

신설되는 드론 전용 비행구역은 울주군 삼동면 하잠리 일원으로 고도는 지상으로부터 150m, 면적은 축구장 5개 크기의 5만2천㎡다.

드론 전용 비행 구역내에서는 무게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날릴 수 있으며, 울산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울산지역은 주변에 원전시설, 산업시설, 공항 등 드론 비행금지구역이 밀집하고 있어 그동안 비행구역 설정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울산시의 제안으로 국토교통부, 국방부 등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검토로 지난달 중순 공역실무위원회에서 하잠리 일대에 대해 드론 전용 비행구역으로 최종 결정했다.

공역이란 항공기, 초경량 비행장치 등의 안전한 활동을 위해 지표면 또는 해수면으로부터 일정 높이의 특정 범위에 정해진 공중 영역을 말한다.

이번에 새롭게 지정되는 드론 전용 비행구역의 명칭은 ‘UA* 38 ULJU(울주)’이며, 공고기간을 거쳐 12월 7일부터 발효될 예정이다.

이번 드론 전용 비행구역 신설로 그동안 드론 비행을 위해 타 지역으로 이동하는 불편을 겪었던 울산지역 드론 동호회와 관련업체가 혜택을 보게 될 것으로 보이며, 해당지역 항공 레저활동 및 드론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시는 하잠리 드론 비행공역에 조만간 기상정보표 시스템, 간이 레이싱장, 안전 펜스 등 시민 편의시설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내년에는 4억7천만원을 들여 도심 드론 체험장(상반기), 재미있는 드론 미션과 비행 체험 등 드론산업 관심 제고를 위한 드론 미션 대회(5월), 드론 발전 세미나(5월, 10월) 등을 준비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드론은 4차 산업혁명을 견인할 첨단기술 융합산업”이라면서 “재난·방재·촬영·건설·관측·수송·농업·임업 등 제작시장 및 활용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큰 산업으로 이번 지정은 울산지역 드론산업 발전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규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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