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가게 15번째 생일
아름다운 가게 15번째 생일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7.10.18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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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생각지 못한 문자 한통을 받았다. ‘참, 고맙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온 이 장문의 글을 함께 공유하고자 한다.

<10월 17일은 ‘아름다운 가게’ 15번째 생일입니다. 15년 전 중고물품을 기증받아 판매하고, 판매수익금으로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다고 했을 때많은 분들이 ‘과연 될까?’ 우려했습니다.

우려와 달리 지난 15년의 시간 동안 아름다운 가게는 약 200만명의 기증천사님으로부터 1억3천만점의 물품을 기증받아 400억원의 나눔을 실천한 단체로 성장했습니다.

이 모든 건 아름다운 가게의 비전에 공감해 주시고, 대가 없이 물품을 기증해주신 우리 기증천사님들이 계셨기에 가능했습니다.

아름다운 가게는 앞으로도 중고물품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순환과 나눔, 참여를 통해 우리 사회에 대한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아름다운 가게와 함께 해주신 기증천사님, 참 고맙습니다.>

요즘 기부금 오용 사건이 잇따라 기부 자체를 꺼려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내가 베푼 마음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오롯이 전달되지 않았다는 걸 알았을 때 그 단체가 아닌 사람 자체에 배신감을 느꼈을 수도 있다.

하지만 겨울은 다가오고, 여전히 우리 주위에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웃들이 많다. 공신력 있는 단체를 통해서건 직접적 후원이건 닫힌 마음을 열고 온기를 나눠주길 부탁한다. 남구 신정동 이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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