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리 5·6호기는 진행 수명 다한 원전은 셧다운”
“신고리 5·6호기는 진행 수명 다한 원전은 셧다운”
  • 정재환 기자
  • 승인 2017.09.26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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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대표, 울산서 간담회
UNIST 대학생과 대화시간
▲ 26일 울산과학기술원(UNIST)을 방문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잔디밭에서 학생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김미선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6일 “신고리 원전 문제의 대안 중 하나로 노후화한 원전의 설계수명이 다할 때 셧다운시키고 대신 훨씬 더 안전하고, 이미 투자를 한 5,6호기를 진행하는 것이 합리적인 방법일 수 있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울산의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모든 걱정은 지진에서 나왔기 때문에 훨씬 안전한 설계하에서 (신고리 5·6호기)공사가 진행될 수도 있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의당은 기본적으로 탈원전의 방향으로 가기로 잡고 있으나 당장은 불가능하다”며 “원전을 대체할 발전 수단이 없고, 다른 대안은 전기료가 몇 배나 뛴다”고 지적했다.

이어 “탈원전을 위한 선결과제는 신재생에너지 기술력 확보, 전력소모를 줄일 수 있는 연구개발 투자, 전력 낭비 문화나 제도를 바꾸는 노력 등 3가지”라며 “신고리 5·6호기 건설과 관련한 공론화 과정은 5∼10년 정도로 길게 잡고 문제를 정확히 분석해서 답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울산의 현안문제인 반구대암각화 보존에 대해서는 “문화재청이 울산시가 제안한 생태제방안을 반대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울산시의 손을 들어줬다.

내년 지방선거와 관련해서는 “전국적으로 광역과 기초단체장 후보를 모두 낼 계획”이라며 “현시점에서 야권연대 등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안 대표는 UNIST 잔디밭에서 대학생들과 대화했다.

안 대표는 학생 100여 명이 함께 한 자리에서 4차 산업혁명을 언급하며 “4차 산업혁명은 융합혁명으로 발전 속도가 엄청나게 빠르고 미래 예측을 불가능하게 한다”며 “빨리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정부 정책이 속도를 내지 못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에)잘 대비해야 대학생들이 미래 걱정 없이 하고 싶은 일에 집중하며 살 수 있을 텐데 그런 역할을 지금 정부나 정치가 제대로 못 하고 있다”며 “제대로 방향 잡고 나갈 수 있도록 독려하고 방향을 제시하는 게 나의 역할인 것 같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울산시당 당사에서 추석을 앞두고 한가족·다문화 당원들과 만나 민심을 청취한 후 다음 전국순회 행선지인 경남 창원시로 향했다. 정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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