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비서관 울산 방문 지역사업 탄력 ‘주목’
靑 비서관 울산 방문 지역사업 탄력 ‘주목’
  • 박선열 기자
  • 승인 2017.09.25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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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시장, 국립3D프린팅연구원 설립 등 요청
▲ 태화강대공원 국가공원 지정, 그린카기술센터 등 울산지역 주요 현안 파악을 위해 25일 울산을 방문한 황태규 청와대 균형발전비서관이 허언욱 행정부시장의 안내로 태화강대공원 초화단지를 둘러보고 있다. 김미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과제에 반영된 울산지역 공약과 각종 현안사업 추진이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부가 지난 7월 국정과제 발표에서 ‘울산을 미래형 글로벌 산업수도로 만들겠습니다’라는 비전으로 △조선해양플랜트 연구원 설립으로 조선산업의 경쟁력 강화 △원전 안전성 확보 △석유화학공단 노후시설과 지하배관 긴급 안전진단 및 개보수사업 지원 △울산도시외곽순환도로 조기 착공 △3D프린팅 산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국립 3D프린팅 연구원’ 설립) △울산 공공병원 건립 지원 △국가하천인 태화강변을 국가정원으로 지정 관리 △새로운 울산형 일자리 모델 구축 지원 등 공약사항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정부가 국정과제 발표당시 지역공약은 국가균형발전비서관실에서 주관토록했다.

이에 따라 청와대 황태규 균형발전비서관이 지역공약 이행계획을 검토하기 위해 25일 울산을 방문했다.

현장 방문에 앞서 김기현 울산시장과 면담을 갖고 사업추진과 관련한 의견을 나눴다. 김기현 시장은 황 비서관과 가진 면담에서 3D프린팅과 관련해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고 제조공정 혁신을 선도하기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인 ‘국립3D프린팅연구원 설립’과 ‘한국조선해양미래산업연구원 설립’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정부 지원을 요청했다.

김 시장은 “3D프린팅 부분과 관련해 완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정부가)울산에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 3D프린팅은 단순한 지역사업이 아니라 국가사업으로 보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 시장은 또 미래자동차 연구기반 구축을 위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김 시장은 “울산시는 자동차산업의 중심지이고 생산지이며 발상지”라며 “미래자동차산업 대응을 위해 지역 자동차 부품기업이 미래차부품개발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능형 미래자동차 연구기반 구축과 중소기업 지원 국가산업단지 조성 등을 포함한 미래 자동차 산업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김기현 울산시장은 25일 지역공약 관련 현장을 둘러보기 위해 울산을 방문한 청와대 황태규 균형발전비서관과 면담을 갖고 지역 공약과 주요 현안사업을 설명하고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김 시장은 이와 함께 최근 경제성을 이유로 좌초된 국립산업기술박물관이 들어서야 할 당위성과 울산의 취약한 의료 인프라를 향상할 수 있는 공공산재모병원 건립의 필요성에 관해 설명했다.

울산외곽순환고속도로의 조기 착공을 위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등을 적극 추진해 달라고 주문하는 한편 생태가 복원된 태화강대공원의 국가정원 지정도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울산시는 내년부터 2022년까지 태화강대공원, 철새공원, 태화강 일원 128만㎡에 테마정원 5개 이상을 건립하는 340억원 규모의 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상태다.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사업에 대해서는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임을 강조하고, 정부 차원의 지속적인 지원을 호소했다.

황태규 균형발전비서관은 “현장을 잘 살펴보고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황 비서관은 면담을 가진 후 울산지역공약 및 주요 현안사업인 혁신도시에 위치한 그린카기술센터(지능형 미래자동차 산업생태계 조성), 울산테크노일반산업단지(국립3D프린팅연구원 설립), 태화강 대공원 일원(태화강 국가정원 지정) 등 사업현장을 둘러봤다. 박선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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