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 안에 시한폭탄?‘관상동맥 질환’
내 몸 안에 시한폭탄?‘관상동맥 질환’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7.09.25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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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적 식습관·스트레스로 발병
통증 증가땐 즉시 전문의 찾아야
위험성 낮은 검사부터 단계적시행
유발인자 갖고 있다면 철저한 관리
▲ 울산대학교병원 흉부외과 김윤석 교수가 관상동맥질환과 관련, 진료를 하는 모습.
관상동맥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해주는 혈관으로 좌측으로 두 개의 분지, 우측으로 한 개의 분지를 갖고 있다.

최근 많은 사람들이 서구화한 식습관과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심장 혈관질환에 많이 노출되면서 관상동맥질환 발병이 우려되고 있다.

관상동맥질환은 어떤 질환일까?

관상동맥질환이란 관상동맥 내에 지방 성분이 침착해 혈관이 좁아지고 혈관 내측에 혈전이 발생, 혈류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관상동맥에 혈류장애가 발생하면 심장은 산소화한 혈액을 충분히 공급받지 못한다.

이로 인해 일시적인 흉통을 유발하는 협심증을 유발하기도 하고, 심한 경우 심장근육이 괴사하는 심근경색을 유발하기도 한다.

관상동맥질환이 발생하는 이유는 뭘까?

관상동맥질환은 동맥경화증이 관상동맥을 침범한 경우다.

일반적으로 동맥경화증을 유발하는 인자로는 이상지질혈증, 고혈압, 흡연, 당뇨, 가족력 등이 있다.

혈관이 이러한 인자들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혈관 벽에 지방 성분이 침착되고 염증반응을 거치면서 점점 좁아지게 되며 한계치를 넘어서면 증상이 나타난다고 전문의들은 이야기하고 있다.

관상동맥 질환의 증상은 가슴 한가운데가 쥐어짜듯이 아프고 어깨, 팔 등으로 통증이 퍼지기도 하며 식은땀을 동반하기도 한다.

초기에는 심한 운동 때에만 통증을 느끼다가 점차 가벼운 운동에도 통증을 느끼고 더욱 진행하면 가만히 있는 상태에서도 통증을 느낄 수 있다.

만약 통증의 빈도나 횟수, 지속시간 등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라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하지만 간혹 새벽에 관상동맥이 수축하며 흉통을 유발하는 변이형 협심증이 있을 수도 있고 드물게 통증이 없는 경우도 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흉통이 발생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흉통의 경우 관상동맥 질환 외에도 기타 심장 및 대동맥 질환이나 역류성 식도염, 기흉 등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진단이 늦어질 경우 치명적인 결과를 야기하므로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시간이 지연되면 될수록 심장의 손상은 점점 더 심해지므로 절대 통증을 참으며 시간을 낭비해서는 안 된다.

가급적이면 관상동맥의 혈류를 재개통 시키는 시술이나 수술을 신속하게 시행할 수 있는 인력과 시설이 갖춰진 대학병원이나 대형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유리하다.

그리고 몸을 움직일수록 심장에 부담을 주게 돼 심근손상을 악화시킬 수 있고 또한 이동 중 상태가 급격히 악화될 수 있으므로 자가운전 보다는 119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관상동맥 질환의 검사가 힘들거나 까다롭지는 않을까 걱정하는 경우가 있는데 검사의 종류에 따라 힘들 수도 있고 때로는 위험성을 동반하기도 한다.

이에 따라 힘들고 위험한 검사가 불필요하게 시행되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편하고 위험성이 낮은 검사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한다.

정확하고 최종적인 진단을 위해서는 관상동맥조영술이라는 다소 불편하고 위험을 동반한 침습적인 검사가 필요하다.

관상동맥조영술은 사타구니의 허벅지동맥 또는 손목의 요골동맥을 통해 대동맥을 거쳐 관상동맥까지 카테터를 삽입한 후 조영제를 주입해 관상동맥의 혈류를 직접 관찰하는 검사다.

만약 환자 상태가 좋지 않아 시간적 여유가 없을 경우에는 곧바로 관상동맥조영술을 시행해 진단 및 치료까지 소요되는 시간을 최소화해야 한다.

그렇다면 관상동맥질환의 위험 요인과 예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

관상동맥질환의 위험 인자로는 흡연,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비만, 뇌졸중이나 심장병의 가족력 등이 있다.

이런 위험인자를 갖고 있다면 반드시 금연을 하고 규칙적인 운동 및 체중조절을 하며 기름지거나 달고 짠 음식을 피하고 정기적으로 의사의 진료를 받는 등 위험인자를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운동 중 흉통이 발생했다면 운동을 중단하고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관상동맥질환의 치료는 먼저 여러가지 검사를 통해 관상동맥질환 여부를 가려낸 후 관상동맥조영술을 시행, 관상동맥의 병변을 확인한다.

이후 약물치료나 스텐트 시술 혹은 관상동맥우회술을 시행한다.

일반적으로 당뇨가 없고 병변이 단순한 경우에는 덜 침습적이고 비교적 간단하게 시행할 수 있는 스텐트 시술을 선호한다.

하지만 당뇨가 있거나 병변이 복잡한 경우에는 장기 성적 면에서 우수한 관상동맥우회술을 시행한다.

울산대학교병원 흉부외과 김윤석 교수는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시술을 시행하는 심장내과 전문의와 수술을 시행하는 흉부외과 전문의, 그리고 환자와 보호자가 함께 충분히 장단점에 대해 상의를 한 후 개인에 맞게 가장 적절한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리=김규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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