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춤으로 날았다
울산, 춤으로 날았다
  • 강귀일 기자
  • 승인 2017.09.24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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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회 전국무용제’ 성료… ‘여의주 댄스 프로젝트’ 은상·최우수연기상 휩쓸어
대상은 광주 이연정 무용단
▲ 제26회 전국무용제 단체상 부문 은상을 수상한 울산 대표 ‘여의주 댄스 프로젝트’. ‘이리 오너라’에 출연한 이필승(오른쪽)씨는 개인 부문 최우수연기상 영예도 안았다.
지난 14일 개막해 열흘 동안 울산에서 열린 제26회 전국무용제가 지난 23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울산 대표로 참가한 ‘여의주 댄스 프로젝트’는 단체상 부문 은상인 한국예총회장상을 수상했다.

‘여의주 댄스 프로젝트’의 ‘이리 오너라’에 출연한 이필승씨는 개인상 부문에서 최우수연기상인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상을 수상했다. 울산 대표 무용단이 전국무용제에 출연해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단체 대상인 대통령상은 광주 대표 이연정 무용단에게 돌아갔다. 금상인 문화체육관광부장상은 경남의 김현정 무용단이 받았다.

은상은 울산 대표 외에 부산의 ‘댄스 프로젝트 에게로’(울산광역시장상)와 대구 대표 ‘SD 댄스 컴패니’(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상), 충북 대표 이지희 무용단(한국무용협회 이사장상), 충남 대표 ‘몬티지 컴패니’(울산시의회 의장상)가 각각 수상했다.

개인상 부문 안무상인 울산광역시장상은 충북 대표 이지희 무용단의 이지희 안무자에게 돌아갔다.

연기상인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상은 부산의 이용진과 광주의 이혜준, 대구의 박종수, 충북의 이지희, 경남의 김효정이 각각 수상했다.

무대예술상인 한국무용협회 이사장상은 광주의 유승용(무대)과 광주의 김철희(조명)가 받았다.

심사위원장인 경희대 안병주 교수는 “15년 전 안무가의 입장에서 울산을 방문했던 터라 감회가 남달랐다”며 “지역별 수준 편차는 지역 무용계와 무용 정책의 숙제이지만, 안무가의 세대교체와 무용수의 높은 기량, 새로운 감각들을 엿볼 수 있어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고 심사평을 밝혔다.

이번 전국연극제는 울산광역시 승격 20주년과 울산방문의 해를 기념해 15년만에 울산에서 열리게 됐다.

무용제는 ‘가온누리 울산, 춤으로 나르샤’라는 슬로건으로 서울을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 대표 무용단이 참가해 경연 방식으로 진행됐다.

경연이 진행된 울산문화에술회관 대공연장 앞에는 포토존이 마련돼 관객들이 무용수들과 사진을 찍을 수 있게 했다. 관객들은 포토존 앞에 길게 줄지어 서서 차례로 기념사진을 찍으며 즐거워했다.

지난 23일 열린 폐막식에 앞서 처용국악관현악단의 정기연주회 ‘대바람 소리Ⅹ’가 폐막공연을 겸해 열려 의미를 더했다. 시상식에서 허언욱 울산시 행정부시장은 “전례없는 무용 붐이 일었던 전국무용제의 감동을 무용인들과 시민이 함께 했음에 감사했다”며 인사말을 전했다.

강귀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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