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중기, 내년 인력수요 1만5천500명
울산지역 중기, 내년 인력수요 1만5천500명
  • 김규신 기자
  • 승인 2017.09.20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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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인 미만 중소기업 인력·훈련 수요 조사
단순종사자 1천567명·용접원 1천354명·자동차 운전원 843명 순
▲ 울산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는 20일 울산상의 5층 회의실에서 ‘2017년 제5차 위원회’를 개최했다.

울산지역 10인 이상 300인 미만 중소기업들의 내년도 인력 수요가 1만5천500명 수준일 것으로 추정됐다.

20일 오전 울산상의 5층 회의실에서 열린 울산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공동위원장 차의환 울산상공회의소 부회장, 오규택 울산시 경제부시장) ‘2017년 제5차 위원회’를 통해서다.

차의환 공동위원장 주재로 진행한 이날 회의에서는 2017년 인력 및 훈련 수요 조사 중간보고, 울산지역 고용 전략 및 추진과제 논의, 울산지역 실업자 훈련 직종별 순위 산정 결과 등에 대해 논의하고 관련 의견을 수렴했다.

위원회는 울산지역 소재 10인 이상 300인 미만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표본기업 850개를 추출해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3개월간에 걸쳐 인력 및 훈련 수요에 대한 방문 조사에 나섰다.

조사 결과 내년 인력 수요는 총 1만5천497명으로 나타났다.

제조 관련 단순종사자(1천567명), 용접원(1천354명), 자동차 운전원(843명)이 가장 많았고, 청소원 가사도우미 및 청소관련 단순 종사자(832명),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 조립원(641명), 운송차량 및 기계 관련 조립원(591명), 건설 및 광업 관련 단순 종사자(572명), 의료복지 지원종사자(543명) 등이 뒤를 이었다.

인력 수요가 비교적 많은(200명 이상) 직업은 제조 관련 단순종사자, 용접원, 자동차운전원 등 24개 직업으로 나타났다.

또 향후 1년간 향상훈련 필요 인원은 생산 관련 사무원, 자동차 운전원, 의료복지 지원종사자, 회계 및 경리 관련 사무원 등의 직종 4만1천693명으로 추정됐다.

인자위는 향후 훈련공급조사 및 훈련수급 분석을 통해 11월 말 인력 수요에 대한 최종 보고서를 발간할 계획이다.

이후 교육훈련계획 수립, 교육훈련과정 개발, 교육훈련정책 수립 기초자료로 활용하도록 교육기관, 훈련기관, 정부기관, 공공기관, 경제단체 및 산업별 협회 등에 배포할 계획이다.

위원회는 환경 변화에 따른 선호 직종 및 수요를 적절히 반영하기 위해서는 교육과정 및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그러면서 이번 수요 조사 결과를 면밀히 분석해 각 기관에서 유용하게 활용하도록 위원들이 지속적인 관심을 갖기로 했다.

차의환 공동위원장은 “일자리 변화는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초래함으로 그에 맞는 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이번 수요 조사 결과를 철저히 분석, 사회 변화에 맞는 교육과정 및 계획 수립에 반영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위원회는 이 자리에서 지난 4차 회의 때 논의했던 ‘10대 전략별 세부 실천과제’ 도출 및 사업 추진 재원 마련을 위해 향후 토론회, 워크숍 등을 거쳐 연구용역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4차 회의 때 잠정 설정해 추진 중인 ‘울산지역 고용전략수립 10대 전략과제’는 △지역전략산업 활성화 및 규제 개선을 통한 일자리 창출 △장시간 근로개선, 일·가정 양립 문화 확산 등을 위한 방안 △임금격차 완화 등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 △지역·산업 수요를 반영한 인력 양성 △불합리한 차별 개선 등을 통한 일자리 질 제고 △지역 내 중앙·지자체 일자리사업 연계 효율화 △주력산업의 고도화 및 신산업 육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 △사회 서비스 일자리 창출(사회적 경제 포함) △노사의 상생 협력을 통한 일자리 창출 △조선업 위기 대응 등이다.

김규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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