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 원도심 주차난 걱정 덜었다
울산 중구 원도심 주차난 걱정 덜었다
  • 윤왕근 기자
  • 승인 2017.09.20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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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거리 주차장 준공식
주차면 기존 80→237면 확장
전통과 현대 어우러진 건축물
소음피해 최소·편의시설 갖춰
▲ 중구는 20일 중구 옥교동일원에 위치한 문화의거리 공영주차장에서 박성민 중구청장과 시·구의원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개최했다.
울산시 중구 원도심 내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중구청이 문화의거리 주차장의 준공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나섰다.

중구는 20일 오후 중구 옥교동 238-1번지에 위치한 문화의거리 주차장 1층에서 박성민 중구청장과 정갑윤 국회의원, 시·구의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번 준공식은 중앙길 일대의 심각한 주차난을 해소하고, 원도심을 찾는 고객 편의를 위한 문화의거리 주차장 완공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준공식은 퓨전국악 ‘고전과 현대의 만남’ 식전공연과 감사패 전달, 내빈소개와 경과보고, 박성민 중구청장의 인사말, 축사, 테이프커팅과 시설 라운딩 등으로 진행됐다.

문화의거리 주차장은 대지면적 3천408㎡, 연면적 4천419㎡에 지상 3층, 4단으로 1층 65면, 2층 65면, 3층 56면, 옥상층 58면 등 전체 237면의 주차공간을 갖췄다. 이는 공사 전 노외주차장 80면 보다 150면 이상 크게 늘어난 수치다.

특히 울산의 역사와 문화를 간직하고 있는 원도심의 전통적 공간과 현대적 공간을 형상화한 건축으로 역사성 환경성을 고려, 전통 건축양식인 누각을 진출입로로 조성함으로써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공간으로 재구성했다. 주차장 내부는 친수공간과 중정, 조경시설을 갖춰 자연 채광과 환기를 유도하는 등 친환경 주차장으로 만들었다.

또 주차장 바닥은 콘크리트 노출면상에 표면강화제로 시공해 소음발생을 최소화 했고, 조명은 주변의 주택과 상가에 영향이 없도록 광도와 각도를 조정해 불편을 줄였다.

이외에도 모든 주차면에 주차감지센서등이 부착돼 주차장 이용고객이 멀리서도 주차가능여부를 확인할 수 있어 원도심을 찾은 주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중구는 지난해 3월부터 문화의거리 주차장 확장 공사에 들어갔으나 문화재 현상변경 등으로 인해 공사기간이 늘어남에 따라 주민들의 주차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달 14일부터 주차면 가운데 214면을 유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임시 개방해 운영해 왔다.

문화의거리 주차장 운영은 옥교공영주차장 내 설치된 울산중구도시관리공단 공영주차장 통합관제센터가 맡아 연중무휴로 24시간 위탁운영하게 된다.

신용카드와 현금, 교통카드 결제가 모두 가능한 무인정산기가 출입구별로 1대씩 설치돼 있고, 2대는 1층과 3층 엘리베이터 옆에 사전 정산할 수 있도록 배치해 빠른 출차가 가능하도록 했다.

주차요금은 기본 최초 30분 이내 500원, 기본 초과 매 30분마다 10분 이내 200원, 20분 이내 200원, 30분 이내 100원씩 추가된다.

1일 주차요금은 1만원, 월 정기 주차요금은 8만원이며, 월 정기권의 경우 준공 이후 1개월가량 운영 후 주차수요를 분석해 판매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박성민 중구청장은 “문화의거리주차장은 시립미술관 건립과 문화의 거리 등과 함께 원도심의 거점적 위치에 건립돼 중구를 알리는 관광안내소와 원도심을 연결하는 동선이 조화와 편의성을 갖추고 있어 주민편의증진과 지역상권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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