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유사시 한국 내 호주 시민들 대처는?
한반도 유사시 한국 내 호주 시민들 대처는?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7.09.18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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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경제적 압박 강화… 자국민 대피안 강구 중”

[호주]= 북한의 계속된 미사일 시험발사와 핵 실험에 대해 미국 등의 경고가 잇따르는 등 한반도 긴장감이 고조되고 심지어 일각에서는 ‘전쟁 임박론’까지 거론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재외동포 커뮤니티에서는 본국에서의 유사 상황시 본국에 머물고 있는 이들의 대처 방법에 대한 문의도 늘어나는 상황이다.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 상황과 함께 호주 정부의 자국민 보호 방안 등을 알아본다.

△ 한국 정부, 적극 대응= 애초 대화기조의 유화책을 견지하던 문재인 정부는 북한의 도발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으로 선회하고 지난 6일 경북 성주군(전 성주 골프장)에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인 사드(Terminal High Altitude Area Defence, THAAD) 발사대 4기의 추가 배치를 완료했다. 사드 기지와 약 2km 떨어진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마을회관에는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주민과 시민단체의 시위가 벌어져, 경찰이 반대집회 참가자들을 강제 해산하는 과정에서 수십 명의 부상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한국 국방부에 따르면 사드 포대 한 개는 48개의 요격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6개의 발사대로 구성돼 있다. 고도 40~150km 상공에서 북한의 사거리 3천km급 이하 단거리, 준중거리 탄도미사일을 ‘직격’(hit-to-kill) 방식으로 파괴할 수 있는 요격 미사일이다.

△마리스 파인 국방장관, “더 강력한 북한 제재 주문”= 지난 7일 서울에서 열린 아시아 태평양 지역 다자안보회의인 서울안보대화(Seoul Defense Dialogue, SDD)에 참석한 마리스 파인(Marise Payne) 호주 국방장관은 “북한과의 대화를 중단하지 말 것”을 당부하고 “북한의 도발에 대한 각종 제재 조치를 지속해 달라”고 요청했다. 파인 장관은 이어 유엔의 제재 결의에 대한 지지의사를 밝히고, “호주도 더 강력한 제재를 요청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전했다.

△턴불 총리 “한반도 내 호주 시민 대피방안 검토 중”= “한반도 내 전쟁위험이 한국전쟁 막바지 이래 최고 수준이다.” 말콤 턴불(Malcolm Turnbull) 총리는 지난 7일 호주 공중파 채널 9의 아침방송에 출연, “김정은의 도발이 점점 높아지고 한반도 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면서 “북한에 대한 경제적 압박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턴불 총리는 “북한이 미국에 핵공격을 가할 경우 미국의 대량 군사공격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김정은의 도발은 자살 시도이며, 대규모 재앙을 불러들이는 일”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턴불 총리는 “유사시 한국 내 호주 시민을 대피시킬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유사시 대비 한반도 내 호주인들의 대처 요령은= 턴불 총리는 “현재 중국, 일본, 한국에 있는 20만명의 호주인들에게 호주 외교부(Department of Foreign Affairs)의 ‘스마트 트래블러’(Smart Traveller) 웹사이트에 등록할 것을 강력히 요청”하기도 했다. 긴장 고조 속에서도 호주 외교부는 정부 웹사이트 ‘스마트 트래블러’를 통해 한반도의 위험수준을 ‘1단계-보통안전예방’(LEVEL 1-EXCERCISE NORMAL SAFETY PRECAUTIONS)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반도에 있는 호주 시민들에게 남북한의 정세변화을 주시하고 한국 정부의 지시에 따를 것을 권고하며, 유사시 한국 내 호주인들을 위한 안전 대처 요령을 소개했다.

호주 정부가 소개하는 안전대책 요령은 턴불 총리가 ‘강력히 권고’한 ‘스마트 트레블러’(smartraveller.gov.au/)이다. 이는 호주인들에게는 현재 머물고 있는 각국의 정세 변화와 함께 긴급 상황 발생시 대피 장소를 알려주는 호주 정부 웹사이트로, 스마트폰 앱(app)으로도 접속이 가능하다.

웹사이트에서는 오른쪽 상단에 ‘My account’(subscribe and register)를 클릭한 뒤 본인의 전자메일 계정을 입력해 등록한다. 앱에서는 ‘Register travel plans’을 클릭하면 계정 등록 페이지로 이동한다.

등록된 호주인 여행객들에게는 실시간으로 여행 국가와 관련된 이메일 통보가 발송된다.

△한국 내에서는 ‘응급대비 앱’ 이용을…= 한국내 체류 중인 외국인을 위해 한국 국민안전처가 만든 ‘응급대비 앱’(Emergency Ready App)’은 한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의 치안 및 안전과 관련된 정보를 신속하게 알려주기 위해 고안된 앱으로 경찰서 등의 치안 시설과 병원 및 응급실, 대사관 연락처 등을 쉽게 찾을 수 있으며, 위급상황 발생시 응급처치 방법 등을 소개하고 있다.

△호주 외교부, 연평도 및 북방한계선 방문 자제 권고= 호주 외교부는 지난 2010년 11월, 2명의 민간인과 군인 2명의 목숨을 앗아간 북한의 연평도 포격과 관련, 지속적으로 연평도 및 북방한계선(Northern Limit Line) 인근 지역 방문을 자제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호주 영주비자, 복수국적자는 지역 따라 서비스 제한= 호주 외교부의 영사서비스 헌장(Consular Service Charter)에 따르면 해외에 있는 모든 호주인들(All Australians)에게 영사업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호주 시민이 아닌 영주비자 소지자의 경우 일부 지역에 따라서 서비스가 제한된다고 명시하고 있다.

복수국적자에게도 한정된 영사 서비스만 지원되며 타국 정부는 복수국적 사실을 알지 못하므로 스스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히고 있다.

<코리안헤럴드>

 

▲ 대형민족광장무 중국조선족농악무 - 연변조선족자치주 창립 65돌 맞이 ‘2017 제1회 연변 조선족문화관광절 ’은 지난 10 일 연길모드모아민속관광휴가촌에서 대형민족광장무 중국조선족농악무의 전시성연을 펼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사진 제공=길림신문.

‘한-필 문화교류 축제’ 4만명 발길

[필리핀]=지난 9일 파사이 소재 알리유 극장(Aliw Theater)에서 펼쳐진 ‘2017 한-필 문화교류 축제’에는 약 4천명의 관객이 참석해 성황리에 축제가 개최됐다.

올해로 26회를 맞이하는 한-필 문화교류축제는 필리핀문화예술위원회, 필리핀한인총연합회, 주필리핀 한국대사관, 한국문화원이 공동으로 주최했고, 1부 ‘탤런트 경연대회’, 2부 ‘한-필 콘서트’와 ‘체험 부스’로 나뉘어 운영됐다.

정오부터 오후 2시 30분까지 진행된 ‘탤런트 경연대회’는 참가를 신청한 120팀 중, 31팀의 노래 부문, 20팀의 댄스 부문 참가팀을 선발해 사전예선을 거친 후, 12팀의 노래 부문, 8팀의 댄스 부문의 참가팀이 본선 출전 기회를 획득했다.

본선 경연에서는 인기 한국드라마 ‘도깨비’의 OST인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를 부른 Ms. Venisse Nicole, Siy양이 우승을 차지했다.

오후 4시 30분부터는 ‘한-필 콘서트’가 진행됐다.

한인총연합회 강창익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축제가 한국과 필리핀의 우호를 증진하는 역할을 해오며, 한국교민과 필리핀인들이 함께 서로를 이해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필리핀 대표 문화축제로 성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필리핀한국대사관 김재신 대사는 “양국의 문화교류는 양국이 깊은 관계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좋은 현상이다. 지난 70년간, 행사명(The Road(길): We Go Together)처럼 서로 협력해 지낸 만큼 문화교류를 통해 서로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이번 행사를 즐겁게 관람해주시길 바란다” 라고 말했다.

Ms. Mary Anne Luis 필리핀문화예술위원회 국제교류처장은 “1991년부터 운영된 한-필 문화교류 축제는 이제 양국의 예술가들이 교류하고, 서로에 대한 이해를 보여주는 좋은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한-필 양국이 오랜 역사 동안 평화, 개발 그리고 양국의 번영을 위한 공헌을 해온 만큼 앞으로도 양국이 좋은 관계로 남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전했다.

양국의 과거를 보여주는 미디어 퍼포먼스로 시작된 ‘한-필 콘서트’는 세로토닌 예술단의 신명 나는 북춤 공연, 한국의 흥과 아름다움을 선사한 국립부산국악원의 ‘부채춤’, ‘진도북춤’, ‘꽃나부 풍장놀이’ 공연, 필리핀 발레의 정수를 보여준 발레마닐라의 공연을 선보였다. 이어 세로토닌 예술단과 발레마닐라의 협동공연이 선보였다.

양국의 공연이 끝난 후, 1부 ‘탤런트 경연대회’의 우승자와 한국 인기 아이돌 그룹 오프로드(OFFROAD)의 축하공연이 이어지며 축제의 열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한-필 콘서트’의 피날레에서는 전 공연자가 필리핀 인기가요인 ‘Awitin Mo’를 한국어와 필리핀어로 같이 부르며 다시 한번 한-필 양국의 화합과 우정을 보여주는 무대가 펼쳐졌다.

<마닐라서울>

코이케 지사, 관동대지진 추도행사 추도사 거부

민단, 도쿄도지사에 항의서한 전달

[일본]=도쿄도의 코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지사가 스미다구 도립 요코아미쵸 공원에서 매년 9 월1일 열리는 ‘관동대지진 조선인 희생자 추모식’(주최 실행위원회)에 올해는 추도문을 보내오는 것을 거절했다.

추도 메시지는 역대 도지사가 빠짐없이 보내왔으며, 코이케 지사도 지난해에는 보내온 바 있다.

이에 대해 민단 중앙본부는 8월 25일, 코이케 지사에 추도문의 송부를 요청하는 오공태 단장 명의의 항의서한을 보냈다.

코이케 지사가 추도문 발송을 거절한 것은 올해 3월 도의회에서 질의에 나선 코가 토시아키(古賀俊昭) 도의원(자민당)의 발언이 계기가 됐다.

코가 도의원은 요코아미쵸 공원 내 조선인 희생자 추모비에 새겨진 “유언비어 때문에 6천여명의 조선인이 학살됐다”는 문구를 “역사의 사실과 다른 숫자이며 기록”이라고 주장하며, 추도사를 보내는 것을 재고할 것을 요구했다.

조선인 학살 희생자 수 ‘6천여명’은 추모비를 건립하던 1973년 당시 연구자 다수가 인정하던 수이고, 현재 일부 이론도 있다.

그러나 학살 사실 자체는 일본 정부도 인정하고 있다.

<민단신문>

 

▲ 사할린 강제동원 한인 희생자 유골봉환 추도와 환송식을 앞두고 지난 13일 라다호텔 연회장에서 한국 행정안전부는 유족대표, 공식인사와 사할린한인사회계 관계자 등 50여명이 모인 가운데 유골봉환 간담회를 가졌다.

한인 희생자 유골봉환 간담

한국 정부, 표창장·감사패

[러시아]=사할린 강제동원 한인 희생자 유골봉환 추도와 환송식을 앞두고 지난 13일 라다호텔 연회장에서 한국 행정안전부는 유족대표, 공식인사와 사할린한인사회계 관계자 등 50여명이 모인 가운데 유골봉환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는 내빈 소개, 공로자 표창 및 감사패 수여 만찬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대한민국 행정안전부 과거사 관련 업무지원단 구만섭 단장은 2013년부터 추진한 ‘사할린 강제동원 한인 유골봉환사업’에 기여한 공로로 박 블라지미르 녜웰스크 시장·안연수 유즈노사할린스크시 노인회장·강복숙 우글레고르스크한인회 회장에게 행정안전부의 표창장을 받았다.

한 드미트리 사할린주경제개발부 아시아1국장·노소브 블라지미르 러시아외무성 유즈노사할린스크 대표·홍정환 아시아나항공 사할린지점장에게는 감사패를 수여했다. 또한 표창장은 이진선 사할린주한인회 사무국장, 고영순 마카로브 한인회 회장, 정윤식 고르노사워드스크 한인회 회장에게 전달했다.

 

 

할리마 야콥 전국회의장

싱가포르 첫 여성 대통령 확정

[싱가포르]=싱가포르 첫 여성대통령이 탄생했다.

지난 13일 싱가포르 대통령선거위원회(PEC)는 대통령 후보 적격 심사를 유일하게 통과해 단일후보 자격을 얻은 할리마 야콥 전 국회의장이 “무투표로 싱가포르 차기 대통령 당선인으로 확정됐다”고 선언했다.

정리=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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