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산행길 독버섯 주의
가을 산행길 독버섯 주의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7.09.14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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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무더위가 한풀 꺾이면서 바람이 잔잔히 부는 가을이 다가오고 있다. 최근 아침, 저녁으로 기온이 하강하고 습기가 풍부해 버섯이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 갖춰져 독버섯을 포함한 다양한 버섯들을 산에서 쉽게 접할 수 있다.

독버섯은 겉모습이 화려하고 특이하게 생겨서 등산객들의 눈길을 끌기 쉽다.

하지만 산행 길에 보이는 야생버섯을 채취하거나 섭취하는 행동은 위험하다. 일반인들은 먹을 수 있는 식용버섯과 독버섯을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한 조각만 먹어도 장기가 파괴되는 독우산버섯, 먹으면 혼수상태에 빠지는 뱀껍질광대버섯 등 피해야 할 버섯이 많이 있다. 하지만 이러한 버섯들은 식용버섯과 유사한 것들이 많아 자칫 실수로 먹게 될 수도 있어 특히 주의해야한다.

독버섯은 식용버섯에 비해 빛깔이 화려하고 진하거나 원색인 것이 많고, 고약한 냄새가 나거나 끈적한 점액, 즙액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리고 일부 사람들은 독버섯이라도 가열하거나 기름에 넣고 볶으면 독성이 없어진다고 믿는 경우가 있는데 독버섯의 독소는 가열·조리로 파괴되지 않으므로 무조건 섭취하지 않아야 한다.

독버섯 섭취로 인한 증상은 구토, 설사, 오심, 오한, 발열, 호흡곤란 등이 있으며 발생 즉시 병원을 방문해 치료 받아야 한다.

가을 산행 시 야생 버섯에는 손대지 않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이 점을 유의해 독버섯을 함부로 섭취하는 일이 없도록 하자. 울주군 범서읍 김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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