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미래곳간 3D프린팅 교육센터
울산 미래곳간 3D프린팅 교육센터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7.09.12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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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 산업용 3D프린팅 교육센터가 들어선다는 뉴스는 참으로 듣던 중 반가운 소식이다. 그것도 ‘전국 최초’라는 것은 어깨가 으쓱해지는 자부심마저 느낄 수 있다. 이 모두 누군가가 치열하게 고민하고 노력한 덕분일 것이다. 그렇잖아도 조선산업의 급속한 위축으로 시민 전체의 사기가 바닥을 헤매는 시점이어서 이 이상 반가운 소식도 드물 것이다.

울산시에 따르면 산업용 3D 프린팅 교육센터가 울산에 설립될 시점이 10월 중이라니 당장 눈앞에 닥친 일이다. 특히 이번 일에 손잡은 업체는 국내 교육기자재 1위 업체인 ㈜이디와 세계 4위 메탈 3D프린터 제작업체인 ㈜센트롤이라니 듬직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또 이들 업체가 울산 입지를 결심한 이면에는 나름대로 필시 나쁘지 않은 조건들이 제시됐을 것이라는 짐작이 쉽사리 간다. 울산 미래의 곳간을 넉넉하게 채워줄 희망적 사태의 진전이라면 시민의 이름으로 대대적인 환영 행사라도 열어야 할 판이다. 또 한 가지 시민들이 눈여겨봐야 할 대목은 교육센터가 울산으로 유치되기까지 들인 관계자들의 숨은 노력이다. 들리는 얘기로는 자칫 수도권 등 두 곳으로 쪼개질 뻔했던 교육센터가 울산 한 곳으로 확정된 이면에는 울산시 관계자 특히 김기현 시장의 적극적인 노력이 숨어있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울산시가 전하는 교육센터에 대한 뉴스는 온통 희망적인 것뿐이다. 울산시는 이번 교육센터의 개소가 기존의 플라스틱 소재 중심의 3D프린팅 교육이 아니라 산업용 메탈 3D프린터 활용 교육이라는 점에서 제조업과 연계한 3D프린팅 전문 산업인력을 육성할 수 있는 더 없이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한 가지 반가운 소식은 울산정보산업진흥원이 주관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후원하는 ‘2017 3D 프린팅 갈라 in 울산’ 행사가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울산과학기술원(UNIST)에서 열린다는 사실이다. 이대로만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울산이 ‘3D프린팅 산업의 메카’로 우뚝 설 날도 멀지 않은 것 같다. 울산시 관계자들의 노고에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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