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포커스]中, 대규모 철도망 확충 본격 착수
[월드포커스]中, 대규모 철도망 확충 본격 착수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08.11.10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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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만에 11개 노선 착공…내수 확대책 일환
중국이 내수 경기 부양책의 하나로 대규모 철도망 확충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톈진(天津)과 친황다오(秦皇島)를 연결하는 여객전용 고속철도가 지난 8일 착공된 데 이어 9일 광시·좡주(廣西)자치주 성도인 난닝(南寧)과 광둥(廣東)성 성도인 광저우(廣州)를 잇는 난광(南廣) 철도 공사가 시작됐다고 중국 반관영 통신인 중국신문사가 9일 보도했다.

이밖에 베이징-스자좡(石家庄·허베이(河北)성 성도), 스자좡-우한(武漢·후베이(湖北)성 성도)을 잇는 노선도 공사에 들어가 지난 10월 초부터 한달만에 총 11개 노선의 철도 공사가 착공됐다. 최근 착공된 철도 공사는 총 투자 규모가 2조위안(약 400조원)에 이르는 150개 철도 노선 공사의 첫 부분이다. 총 투자금액 중 1조2천억위안 규모는 이미 투자가 진행 중이다.

난닝과 광저우를 연결하는 총연장 577.1㎞의 난광 철도가 4년반여의 공사기간을 거쳐 오는 2013년 초 완공되면 자동차로 14시간이 걸리던 두 도시간 운행시간은 3시간으로 대폭 단축된다.

총 공사비는 330억8천만위안(약 6조원)이 소요되며, 복선전철로 평균 시속 200㎞를 달릴 수 있도록 설계됐다.

중국은 10년 전 외환위기 당시 도로건설 확충으로 내수를 자극한 데 이어 이번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내수 확대책의 일환으로 대규모 철도망 확충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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