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행도 으뜸 ‘노래하는 천사들’-어린이합창단 ‘노아중창단’
선행도 으뜸 ‘노래하는 천사들’-어린이합창단 ‘노아중창단’
  • 김규신 기자
  • 승인 2017.08.24 20:2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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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곶동요제 대상 상금 100만원 전액 기탁
▲ ‘제17회 간절곶 동요제’에서 ‘행복말 비타민’으로 대상을 수상한 ‘노아중창단’. 왼쪽부터 정아안, 나혜경, 김민서, 박세빈, 김주현, 임연우.

지역 동요제에서 최고상을 받으며 함께 받은 상금 전액을 주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쾌척한 기특한 어린이들이 있다.

‘기쁨은 나누면 배가 된다’는 판단 아래 선행을 실천한 것인데, 빼어난 노래 실력에다 따뜻한 마음까지 갖춘 이 어린이들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이번 칭찬 주인공은 울주문화원이 지난 11일 울주군 온양문화복지센터 대공연장에서 개최한 ‘제17회 간절곶 동요제’에서 ‘행복말 비타민’으로 대상을 수상한 ‘노아중창단’이다.

‘노아중창단’은 24일 울주군청을 방문해 동요제 대상 상금 100만원 전액을 이웃들을 위해 기탁했다.

‘노아중창단’은 ‘노래를 사랑하는 아이들 중창단’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들은 ‘정아안(범서초 5학년), 나혜경(삼산초 5학년), 김민서(삼산초 5학년), 임연우(천상초 6학년), 박세빈(삼호초 6학년), 김주현(약사초 6학년)’으로 구성했다.

지난해 5월 황성진 단장이 창단했으며, ‘2017 KBS창작동요대회’, ‘창녕 제7회 산토끼와 따오기가 함께하는 창작동요제’ 등에 참가해 본선에 진출했다.

각 방송사에도 특별출연하는 등 신생 팀으로 우수한 실력을 보이고 있다.

이 합창단은 노래와 춤으로 요양원 등 사회복지시설에서 재능기부를 할 뿐만 아니라 각종 대회에서 입상한 성금을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하는 등 많은 선행으로 학창시절의 추억을 쌓아가고 있다.

그러던 차에 이번 간절곶 동요제에서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고, 시상 후 저녁식사 자리에서 상금을 기탁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학부모들이 동석한 저녁식사 자리에서 당초 상금의 일부를 기탁하는 것이 고려됐지만 어린이들이 초등학교 학창시절에 보다 뜻 깊은 기억을 남기고 싶다며 전액 기부하기로 한 것이다.

범서초 정아안양의 어머니인 안선희씨는 “아이들이 스스로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하더라”면서 “평소에 요양원, 복지관 등에서 노래와 춤, 그리고 빵 만들기 봉사활동까지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데 선행이 몸에 베인 것 같아 부모 입장에서는 굉장히 뿌듯하다”고 말했다.

울주군은 이날 노아중창단으로부터 전달받은 상금 전액을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 기부해 어린이들이 뜻을 실천하도록 도왔다. 김규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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