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화력발전소 테러범 꼼짝마!
울산화력발전소 테러범 꼼짝마!
  • 강은정 기자
  • 승인 2017.08.22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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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 을지연습 복합재난대응 긴급구조훈련
▲ 22일 오후 울산시 남구 동서발전 울산화력본부에서 열린 2017 을지연습‘테러에 의한 복합재난대응 및 긴급구조 훈련’에서 군인들이 테러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작전을 펼치고 있다. 김미선 기자
울산화력발전소에 테러범이 침입해 유독물질이 유출되고 화재가 발생하는 상황을 가정한 대테러 훈련이 시행됐다.

울산시 남구와 남부소방서는 22일 2017년 을지연습과 연계한 ‘테러에 의한 복합재난대응 및 긴급구조훈련’을 실시했다.

이 훈련은 국가중요시설 울산동서발전(주)울산화력본부에서 민·관·군·경 총 20개 기관 280명이 참여하고 고성능 화학차 등 장비 61대가 동원돼 발전시설 내 테러 등 복합재난 발생에 따른 대응 및 복구를 하는 실제훈련으로 진행됐다.

이날 울산화력본부에 테러범이 침투해 공장 설비에 폭발물을 설치하는 상황을 가정한 훈련이 진행됐다.

의심물체를 발견하고 신고하자 출동한 군경은 고성능 폭발물임을 확인하고, 그 순간 테러범 4명이 직원 3명을 잡아 인질극을 벌였다. 육군 기동타격대가 나서 테러범 2명을 사살하고, 2명을 체포해 인질극은 진압됐다.

하지만 시한폭탄이 터져 발전소에 화재가 발생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소방본부 특수화학구조대원들이 방재활동을 병행했고, 기업체 자체소방대가 출동해 화재를 초기 진압했다.

훈련은 사망자 6명, 부상자 24명 등 인명피해가 발생해 300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상황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훈련으로 도출되는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해 각종 재난상황과 비상사태 발생시 신속하게 대처해 나갈 방침이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을지연습은 국가안보와 주민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민·관·군이 참여해 위기 시 신속하고 효과적인 국가생활안정, 정부기능유지, 군사작전 지원을 위한 것”이라며 “다양한 연습으로 민·관·군·경의 유기적인 합동 대처능력이 더욱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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