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UNIST에 따르면 이 교수팀은 배터리 구성에 필요한 요소인 양극과 음극, 전해질 물질을 각각 점성을 갖도록 끈적끈적한 겔(gel) 상태로 만든 뒤 옷감에 바르고 자외선에 노출시켜 배터리를 굳혔다. 이는 물감으로 그린 그림처럼 보이지만, 밑에 칠해진 양극과 위에 음극 성향의 겔에 전선을 대면 발광다이오드(LED) 전구에 불이 오는 방식이다. 손바닥만 한 크기의 배터리로 20분가량 전구를 켤 수 있다.
연구진에 따르면 옷에 그려 만든 이 배터리는 물에 세탁하고 비틀어 짜더라도 정상 작동하고, 다리미로 다려도 녹지 않아 웨어러블 기기 시장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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