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립무용단, 첫 국악관현악극 제작 발표
울산시립무용단, 첫 국악관현악극 제작 발표
  • 강귀일 기자
  • 승인 2017.08.22 20: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달 1일 ‘울울창창-십리대숲에 부는 바람’ 초연
울산 명소 소재로 ‘백일홍 설화’ 접목 이야기 구성
이경섭 총감독·사성구 대본… 극중극 형식 도입
▲ 울산시립무용단이 처음으로 제작하는 국악관현악극 ‘울울창창(蔚蔚蒼蒼)-십리대숲에 부는 바람 ’의 총예술감독 이경섭(왼쪽)씨와 대본을 쓴 사성구씨가 22일 울산문화예술회관 회의실에서 작품 제작의도를 설명하고 있다.

울산시립무용단이 처음으로 국악관현악극을 제작해 발표한다.

시립무용단이 울산광역시 승격 20주년을 맞아 기념으로 제작하는 국악관현악극은 무용단 국악연주단이 관현악을 연주하고 무용수와 연기자들이 작품을 풀어가는 형식의 작품이다.

작품은 ‘울울창창(蔚蔚蒼蒼)-십리대숲에 부는 바람’이라는 제목으로 이경섭 한국민속음악연구회 ‘젊은 풍류’ 음악감독이 예술총감독을 맡았다. 대본은 사성구 중앙대학교 전통예술학부 겸임교수가 썼다. 음악감독은 시립무용단 박상욱 악장이 맡았다.

작품은 태화강을 중심으로 하는 울산의 명소들을 소재로 삼아 구성됐다. 울산의 전설과 역사에 전래되는 ‘백일홍 설화’를 접목해 스토리를 꾸몄다.

가지산과 천전리각석, 십리대숲, 대왕암, 간절곶, 몽돌해변 등 울산의 명소들을 모두 담아내며 산만해지기 쉬운 전개를 다잡기 위해 극중극 형식도 도입됐다. ‘울뫼산’이라는 광대패가 등장해 해학과 뛰어난 기예로 극의 긴장감을 조율한다.

음악과 극적인 요소에 무용수들의 춤사위가 더해져 작품의 완성도를 극대화한다.

시립무용단 박정은 지도자가 안무를 맡았다. 소리꾼 서진실과 전태원이 특별출연해 공연의 입체감을 도모한다.

대본을 쓴 사성구 교수는 “공연의 제목을 한자로 ‘鬱鬱蒼蒼’이라 하지 않고 ‘蔚蔚蒼蒼’이라 했다”며 “이는 울산(蔚山)의 미래가 더 푸르고 무성할 것이라는 확신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하며 작품의 기획의도를 밝혔다.

공연은 다음달 1일 오후 8시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관람료는 V석 2만원, R석 1만원, S석 7천원, A석 5천원이다. 회관회원은 30%, 단체(10인 이상)는 20%, 초중고생은 50% 할인혜택이 있다.

강귀일 기자


인기기사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