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지만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어렵지만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 강은정 기자
  • 승인 2017.08.17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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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한마음회’상인 30여명, 성금 114만원 기부
▲ 신정한마음회 윤석호 회장이 17일 남구청을 방문해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이웃돕기 성금을 전달한 뒤 서동욱 남구청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빈병 모아 팔고, 회원들 모두 십시일반 모은 돈으로 기부하고 있습니다. 나도 어렵지만 더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나눌 수 있다는 것이 행복합니다.”

울산시 남구 신정시장 상인회로 구성된 신정한마음회 윤석호 회장이 17일 이같이 밝혔다.

신정한마음회는 5년여 전 신정시장 상인 4명이 의기투합해 만들어졌다.

구두닦이, 붕어빵 판매 등 노점상과 소규모 장사를 하는 상인들이 모여 1만원을 매달 모았다. 1년에 2차례 기부금을 전달하자 또 다른 상인들이 전해듣고 동참하기 시작해 현재 3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이 적은 돈이라도 감사히 여기고 모으는 탓에 이 사정을 들은 신정시장을 이용하는 주민들이 빈병을 가져다 주기도 했고, 구두를 닦고 가면서 1천원씩 더 주면 모았다가 모금함에 보태는 등 모금액 규모는 날로 커졌다.

5년이 지난 현재 100여만원씩 1년에 2차례 지정 기탁하고 있다.

이날 신정한마음회는 6개월여 동안 모은 114만원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지정 기탁했다.

윤석호 회장은 “다리 수술로 인해 일을 한동안 쉬면서 활동에 소홀했는데 기부를 하고 나니 보람을 느꼈다. 다시 힘내서 일도, 기부 활동도 열심히 할 것”이라며 “다들 어렵고 힘들지만 많은 분들이 동참해 주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강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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