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 전망]공격적인 투자보다 현금화에 주력
[주간증시 전망]공격적인 투자보다 현금화에 주력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08.11.09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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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었던 미국의 대선이 예상대로 민주당의 오바마의 당선으로 끝이 났다. 시장은 나름대로 기대감을 갖고 움직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부진한 경제지표에 발목이 잡히며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주 시장의 흐름을 분석해볼 때 전세계증시의 동조화 현상은 여전히 진행형임을 알 수가 있고 아시아권의 선행적 움직임이 특징이라고 할 수가 있겠다. 그 동안 미국의 증시에 관심을 집중하며 우리시장을 예견해왔으나, 이제는 아시아권의 움직임에 주목하면서 우리 증시에 대응을 하는 것이 현명해 보인다.

이번 주 시장의 주요 관심사는 미국의 10월 고용지표와 소비자신뢰지수, 그리고 아시아권에서 중국의 경기부양책 시행 여부이다. 여기에 AIG와 GM의 해결책을 어떻게 내놓을 것인가가 중요한 이슈이다. 이러한 대외변수를 제외한다면 우리시장 내부에너지는 나름대로 양호한 흐름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금통위가 지난주에 또다시 기준금리를 인하하여 기준금리는 4.0%가 되었다. 일각에서 처방이 약하다는 평가가 있기는 하지만 정부의 금리인하 기조는 나름대로 자신감의 표현이라고 볼 수가 있다. 외환위기 시에 개도국의 처방은 금리를 인상시켜 달러의 이탈을 막지만 선진국형 처방은 금리를 인하하며 내수부양을 통해 위기를 해결하는 것이다. 우리정부는 후자의 처방을 한다는 점에서 나름대로 자신감을 가진 정책기조라고 보여진다.

이것을 반영하듯이 영국의 FTSE에 이어서 미국의 MSCI도 우리나라를 선진국지수에 편입시킬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선진국지수에 포함이 된다는 것은 안정된 장기투자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신호임에는 틀림없어 보인다.

현재 시장의 성격을 규명해 본다면 금융위기는 봉합과정이라면, 제조업은 위기가 시작하는 과정이라고 볼 수가 있다. 그 중심에 미국의 GM이 있다. 이것은 우리나라 자동차산업에 미치는 영향의 크다는 점에서 주목해야 한다. 그리고 그동안 풀린 유동성에 의한 잠재적 자산인플레이션 가능성과 현실의 경기침체 사이에 주가는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다.

따라서 이번주의 증시전망은 지수 1천200선의 저항을 확인하는 과정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상승시 공격적인 투자보다는 현금화에 주력하고, 하락시 겁먹을 필요 없이 저점매수를 하는 박스권 매매전략을 구사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지난주까지의 시장의 주도주는 낙폭과대에 의한 반등의 성격이 강한 모습이었다. 조선 철강 해운 등이 강력한 반등을 보였다. 증시에서는 오바마관련주와 녹색에너지 관련주 등 여러가지 테마를 나름대로 만들어내고 있다. 하지만 모두가 단기적인 움직임을 보일 뿐이며, 시장의 진정한 주도주는 장기간 소외된 통신, IT관련 주들이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단기 반등한 종목을 교체매매를 하여 장기적인 수익을 제고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류채열

굿모닝신한증권

울산남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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