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경제·관광교류 활성화”
“동아시아 경제·관광교류 활성화”
  • 이주복 기자
  • 승인 2008.11.06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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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황해의 해’지정·환경개선 공동프로젝트 등 추진
▲ 6일 울산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3회 동아시아경제교류추진기구 총회에서 울산선언을 채택한 박맹우 울산시장과 이두철 울산상공회의소 회장 등 10개 도시 대표자들이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김미선 기자
경제교류추진기구, 한중일 10개도시‘울산선언’채택

동아시아경제교류추진기구(추진기구)가 6일 울산롯데호텔에서 개최된 ‘제3회 울산 총회’에서 ‘울산선언’을 채택했다.

추진기구는 ‘울산선언’에서 동아시아지역 경제·관광 교류 활성화, 환경모델지역 추진 등에 대해 다양한 논의를 거쳤으며 특히 내년을 ‘환황해의 해’로 지정해 회원도시 전체를 세계에 알려나가는 의미 있는 사업을 추진키로 합의했다.

또한 인류 공동의 과제로 대두되고 있는 환경보호 및 에너지 절감을 위한 공동 노력의 필요성에 인식을 같이 했다.

이에따라 추진기구는 환황해 지역의 경제교류 활성화를 위해 비즈니스 활동에 장애가 되는 규제 완화와 비즈니스 활동을 대등하게 할 수 있는 규칙을 만드는 등의 과제에 대해 공동의 이해를 갖고 연구해 투자촉진과 무역진흥 등 경제교류 활성화를 위해 노력키로 했다.

또한 환황해 지역에 대한 이미지와 존재 가치를 높이고 인적 왕래가 활발히 이뤄질 수 있도록 2009년을 ‘환황해의 해’로 명명하고 회원 도시의 국제이벤트 등에 ‘환황해의 해’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공동 홍보 활동을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과제로 선정키로 했다.

이와 함께 환황해가 세계 환경모델 지역이 되는 것을 목표로 각 도시가 가지고 있는 환경정보와 환경개선 등 노하우를 상호 공유하고 회원 도시간 합동연수 등 인적교류를 보다 활성화해 환경모델지역 실현에 공헌할 수 있도록 ‘환경인재 육성’ 등에 공동 노력키로 했다.

앞서 진행된 회원도시 시장.상의회장 제안발표에서 허남식 부산시장은 “10개 도시 모두가 아름다운 해안을 보유한 도시인 만큼 해양관광자원을 이용한 크루즈 상품 개발과 회원도시가 개최하는 주요 국제이벤트 및 관광박람회에 적극 참여, 환경문제에 대한 상호 기술적 노하우와 정보교류를 활성화할 것”을 제안했다.

이어 주청칭 대련시 정부부시장은 “대련은 유엔주거상, 세계환경500위 칭호를 수여받는 등 활력과 열정이 가득한 도시”라고 소개하고 “IT산업을 포함한 경제무역협력을 강화하고 에너지절약, 환경보호분야 협력, 다양한 문화교류, 청소년 교류 및 국제화 인재교육 협력, 관광자원 개발, 내년 환황해의 해 적극 참여할 것”을 제시했다.

에지마 키요시 시모노세키 시장은 “10개 도시의 공통관심사인 관광교류 발전을 기구중심으로 행하고 그 촉진을 도모하기 위해 로고디자인, 캐릭터, 관광상품 등 공통 홍보자료와 주유형 팸플릿, DVD 등을 제작, 집중 홍보 및 교류하자”고 말했다.

이두철 울산상의 회장은 “울산은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기업이 밀집해 있고 이와 관련한 기술과 자본, 인력, 인프라 등 하드웨어가 발달해 있다”며 “시민들에게 친기업정서를 확산시키고, 기업에겐 사회적 책임과 투명경영, 노사화합을 이끌어내 기업과 지역이 상생발전을 도모해가는 ‘기업사랑, 지역사랑운동’을 공유할 것”을 제안했다.

총회 대표들은 이날 오후 7시30분 울산시립교향악단 특별기획 연주회를 관람하고 7일 현대중공업 등 산업시찰한 뒤 귀국한다. 울산 총회에는 한국(울산, 부산, 인천), 일본(기타큐슈, 시모노세키, 후쿠오카), 중국(천진, 연대, 대련, 청도) 등 3개국 10개 도시 시장, 상의회장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내년 동아시아 경제교류추진기구 제2회 동아시아 도시협력 포럼 제3회 집행위원회와 2010년 제4회 기구총회는 중국 청도시에서 개최된다. / 이주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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