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유용한 이파인, 알고 계신가요?
알아두면 유용한 이파인, 알고 계신가요?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7.07.25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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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이 지난달 고정식 무인 단속카메라 8대의 단속 현황을 분석한 결과 속도위반으로 단속된 차량은 2천271건이었다. 속도위반 기준을 낮추기 전인 지난 1년간 적발된 속도위반 건수 1천966건보다 약 300건이 더 늘어난 셈이다. 하루 평균 단속 건수로 보면 시행 전 5.4건에서 시행 후 75.7건으로 14배나 증가하면서 경찰민원을 접수하러 오는 사람들도 덩달아 많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경찰민원을 접수해 본 경험이 있는 사람들 가운데 경찰서를 직접 찾아가야 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곤혹스러운 경우가 간혹 있을 것이다. 그래서 직접 경찰서를 찾지 않아도 집에서 인터넷만으로 경찰민원을 손쉽게 처리할 수 있는 경찰행정시스템 ‘이파인(E-fine)’을 소개하려고 한다.

이파인(www.efine.go.kr)은 교통범칙금 인터넷 납부 및 교통조사 예약 시스템의 영어식 줄임말로, 교통범칙금과 과태료를 내게 된 국민이면 누구나 자택에서 편리하게 이를 납부할 수 있도록 고안된 행정시스템이다.

최근 7월에 접어들어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시원한 바다, 계곡으로 신나게 여행을 가다 무인카메라를 보았는데 브레이크를 늦게 밟은 경우가 있을 것이다. 그리고 자신이 무인단속카메라에 찍혔는지 어떤지 기분이 찜찜했던 경험도 있을 것이다.

이파인은 별도의 회원가입 절차 없이 공인인증서로 로그인하면 ‘최근 무인단속 내역’으로 단속 여부를 확인할 수 있고 위반일시, 장소, 과태료를 자세히 조회해 볼 수도 있다. 또 교통범칙금 과태료 인터넷 납부 지원으로 교통범칙금, 과태료까지 납부할 수 있다. 만약 고지된 과태료에 대해 수긍하지 못할 경우에는 관할 경찰서까지 직접 방문할 것 없이 이파인에서 간단한 의견을 작성해 이의제기를 할 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2013년 8월부터 시행한 ‘착한 마일리지’ 제도 역시 이파인에서 신청할 수 있다. 관심이 있으면 가입하여 무사고, 무위반 서약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 서약 후 1년 동안 안전운전을 한다면 벌점 감면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또한 이파인 기능 중에는 문자 알림 서비스 신청도 있다. ‘문자 알림 서비스 신청’ 통지 서비스를 신청하면 자신의 핸드폰으로 무인카메라 단속 여부를 문자메시지로 받아 볼 수 있다. 하지만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교통과태료, 범칙금을 사칭한 스미싱 문자메시지를 주의해야 한다.

이파인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문자 통지 서비스는 특정 인터넷 사이트로 유도하거나 프로그램을 다운받도록 하는 클릭 기능이 없다. 만약 인터넷주소 클릭을 유도하는 교통범칙금 스미싱 문자메시지를 받았다면 사이트 접속은 물론 프로그램 설치를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

이처럼 국민들의 편의를 위해 만들어진 이파인 시스템은 운전자에게 유용한 정보를 다양하게 제공하지만 이러한 정보가 있다고 해서 악용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운전자 본인이 교통법규를 잘 지켜 교통선진문화를 만드는 데 동참하는 일이다.

<박진흥 동부경찰서 전하지구대 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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