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화로 가는 길, 노인 일자리 창출
선진화로 가는 길, 노인 일자리 창출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08.11.06 21: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나라당 강길부 의원이 내년 울산시 노인 일자리 2천830여개를 창출키 위해 약 19억원의 정부 수정예산을 확보했다고 한다.

전국 노인 일자리와 관련해 당초 보건복지부는 약 14만개를 요청했으나 기획재정부에서 12만8천여개로 축소, 조정하자 강 의원이 강력히 요청해 기획재정부 안(案)보다 약 2만2천개 늘어 난 15만여개로 확정됐다.

이에 따라 울산시도 당초 계획했던 2천594개 보다 245개 늘어난 2천839개소에 노인들이 내년에 일자리를 갖게 됐다. 통계청이 발표한 ‘2008 고령자 통계조사 보고서’에 의하면 2008년 현재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은 10.3%, 501만3천명에 달한다. 10년 후인 2018년에는 ‘고령사회’에 진입하면서 노인 숫자가 전체 인구의 14%인 707만여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또 2006년에 ‘초 고령사회’가 되면 우리나라 노인 인구는 1천21만여명을 돌파 할것으로 예상하고도 있다.

그런데 2007년 65세 이상 노인들이 겪고 있는 가장 어려운 점은 건강문제가 43.6%로 가장 많고 다음이 경제적 어려움 38.4%, ‘소일거리 없음’이 5.3%로 그 뒤를 이었다. 결국 경제적 어려움과 소일거리 없음을 합치면 43.7%의 노인들이 ‘할 일이 없어서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란 얘기가 된다.

요즘 65세 이상 된 사람은 ‘노인’이 아니다란 말이 있다. 건강, 사고, 활동 면에서 젊은이 못지않게 의욕과 능력을 지닌 사람들이 많다. 그런데 우리사회는 이들의 능력을 사장(死藏)시킨 채 도외시 하고 있다. 기껏 주어진 일자리가 단순 노동 작업이거나 잡급직 정도가 고작이다. 이보다 더 큰 문제는 재취업 자체가 어렵다는 점이다. 연령제한, 노동력 부족 등을 이유로 노인들을 공동체 범주에서 완전히 제외시키고 있다. 또 재취업이 돼도 일반적으로 열악한 임금조건, 근로조건들이 그들을 좌절케 한다.

우리 사회가 진정 선진국으로 도약키 위해서 해결해야 할 문제 중 하나가 노인 문제이며 이를 위해선 안정적인 생활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노인 일자리 창출’에 모두가 지혜를 모아야 할 때다.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