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쉼터 ‘잠시 쉬어가실게요’
무더위 쉼터 ‘잠시 쉬어가실게요’
  • 강은정 기자
  • 승인 2017.07.20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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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 도심 10곳 횡단보도에 ‘그늘막 설치’ 호응
▲ 남구 달동 번영사거리 교통섬 설치된 HAPPY 그늘막에서 시민들이 보행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정동석 기자
“햇볕이 따가웠는데 잠시나마 더위를 식힐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연일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횡단보도에 설치된 그늘막이 시민들의 더위를 잠시나마 식혀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울산 남구는 20일 현대해상사거리 등 시민 보행이 많고 그늘이 없는 곳을 발굴해 10곳에 해피그늘막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그늘막은 시민들이 도로에 세워진 그늘막에서 횡단보도 신호를 기다리며 잠시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조성됐다. 비가 올 경우 비를 잠시 피할 수도 있다.

남구는 도심 주요 교차로 10곳에 그늘막을 설치 완료했고, 추후 20개까지 늘릴 예정이다.

설치된 곳은 남구 달동 번영사거리 일대 4곳, 달동사거리 1곳, 동서오거리 1곳, 야음사거리 1곳, 태화강역앞 1곳, 옥동초사거리 1곳, 쇠정사거리 1곳 등이다. 그늘막을 이용한 시민들은 “길을 건너기 위해 잠깐만 서 있어도 땀이 주르르 흘렀는데 그늘막 설치로 햇빛을 피할 수 있게 해줘 감사하다”며 “그늘막이 생각보다 시원해 좋다”고 말했다.

이날 본지가 직접 측정한 결과 그늘막 안과 밖의 온도차이가 3℃ 정도 차이를 보여 더위를 식히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그늘막은 5m 규모의 접이식 파라솔로 평상시 상시적으로 펴서 운영되지만, 강풍·호우·태풍주의보가 발효될 때에는 접어서 보관하며, 혹여나 발생할 수 있는 그늘막 안전사고에 대비해 영조물배상보험에 가입, 안전사고에도 철저를 기할 계획이다. 강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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