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의 조선업과 안전관리 수준
세계 1위의 조선업과 안전관리 수준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08.11.06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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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조선업은 10년째 부동의 세계 1위를 고수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 세계 시장점유율이 50.6%를 기록해 34.3%인 중국, 5.7%인 유럽 등과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국내 조선업계는 경쟁력 유지를 위해 신기술 개발과 생산성 향상 노력을 끊임없이 기울여 국가 경제가 어려움에 처할 때마다 든든한 대들보 역할을 해왔으나 안전보건관리 수준은 어떠한지 한번쯤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전국의 조선업종은 약 3천200여개 사업장에 13만3천여명의 근로자가 종사하고 있으며, 울산지역에는 전국의 16%인 500여개 사업장에 근로자수는 34%를 점유하고 있다.

조선업 사업장은 용접작업, 고소작업 등이 주로 행해지고 있으며, 조선업의 특성상 위험작업의 절반 가까이가 옥외에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아주 다양하고 복합적인 위험특성이 존재하고 있다. 이와 같은 위험특성 때문에 전도, 협착, 충돌, 협착, 업무상 질병 등 산업재해가 차지하는 비율이 타 업종에 비해 매우 높은 편이다.

‘지난해 울산지역의 재해율을 보면 전체산업 0.93%, 건설업 0.82% 와 비교하여 조선업은 1.25%로 타 업종에 비해 상당히 높게 나타나고 있다. 사망재해자수를 보아도 16명으로 제조업 전체의 50%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대형 조선업의 경우 재해자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나 중·소규모 조선업은 오히려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이는 조선업의 특성상 대부분이 모기업·협력업체 근로자가 서로 혼재하여 작업이 이루어지고 고소·밀폐작업 등 유해·위험작업이 협력업체에 의존하고 있어 산업재해, 특히 사망재해가 대부분 협력업체에서 발생되고 있는 이유 중의 하나일 것이다.

조선업 협력업체의 작업내용은 대부분 위험하고 열악한 작업환경에서 작업이 수행되고 있으며, 인력수준 및 안전관리수준이 모기업의 수준과 차이가 있고 안전관리에 대한 의지가 부족하여 모기업의 안전관리에 의존하는 경향이 높은 실정이다. 또한 협력업체의 안전관리를 모기업과 동일하게 시행하고 있다고 하나 관리의 책임한계가 불분명하고 체계적인 관리가 미흡한 부분이 있는 것 같다.

이러한 조선업의 재해예방을 위한 안전관리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첫째, 모기업과 협력업체간의 유기적인 지원과 협력체제 구축을 위한 안전관리조직의 재검토, 시행이 필요하다. 둘째, 협력업체 사업주의 안전의식 및 동기부여 증진을 위해 총괄적인 안전관리와 자율안전관리를 위한 지원체제가 구축되어야 하겠으며, 셋째, 협력업체 사업주, 관리감독자, 근로자의 안전의식 향상을 위한 안전교육의 전문화와 활성화에 모든 역량을 집중토록 하여야 하겠다.

세계 1위의 조선업 위상과 함께 세계 최고의 안전보건관리 수준이 되기 위해서는 모기업과 협력업체가 상생협력 구축을 통한 산재감소와 작업환경 개선이 선행되어야 진정한 최고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송태용 차장

한국산업안전공단 울산지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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