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회관, 악극 ‘갯마을’ 순회공연
문예회관, 악극 ‘갯마을’ 순회공연
  • 강귀일 기자
  • 승인 2017.07.20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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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29일 정자 남방파제, 30일 동구 일산해수욕장, 내달 3·4일 오영수문학관
울산문화예술회관(관장 진부호)이 울산광역시 승격 20주년을 맞아 울산 출신 소설가 난계 오영수(1909~1979) 선생의 ‘갯마을’을 원작으로 한 같은 이름의 악극을 제작해 순회공연에 나선다.

악극 ‘갯마을’은 오는 28일과 29일 이틀 동안 북구 정자동 남방파제 야외공연장 공연을 시작으로 30일에는 동구 일산해수욕장 상설무대, 다음달 3일과 4일에는 울주군 언양읍 오영수문학관 야외공연장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모두 오후 8시에 막을 올린다.

울산문예회관은 악극 ‘갯마을’을 올해 삼일절 특별공연으로 제작해 발표한 바 있다. 연출을 맡은 박용하 감독은 당시의 작품을 한층 다듬어 이번 순회공연에 나선다.

악극의 흐름을 조율하는 변사는 배우 최주봉이 맡는다. 울산 출신 배우 박영록과 연기파 배우 김학철이 출연해 작품의 무게를 더한다. 이밖에 곽명화, 박승태, 김현정, 하광준, 김민주 등 연기자와 울산시립무용단원 50여명이 출연한다.

반주는 이태은 음악감독이 지휘하는 남구구립교향악단이 담당한다. 안무가 홍이경이 연출에 참가한다.

‘갯마을’은 울산 인근의 바닷가 마을을 배경으로 한다. 멸치후리 그물 당기기 등 지역 특유의 어로법과 제주도에서 이주해온 해녀도 등장해 향토색이 짙은 작품이다.

소설 ‘갯마을’은 1953년 발표됐다. 1978년에는 김수형 감독에 의해 영화로도 제작됐다.

울산문화예술회관 진부호 관장은 “지역 출신 난계 선생의 작품을 원작으로 악극을 제작했다”며 “시민들이 여름 휴가철에 향유하는 공연 레퍼토리로 계속 발전 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귀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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