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체험의 날… 꿈 찾아 나서요”
“진로체험의 날… 꿈 찾아 나서요”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7.07.19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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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 벗어나 방송국·대학교 등 직접 찾아 ‘맞춤형 진로제공’
▲ 울산외국어고등학교 학생들이 지난 10일 진로체험의 날을 맞아 울산MBC에서 견학을 하고 있다.
 

지난 7월 10일 울산외국어고등학교 학생들이 진로체험의 날을 맞아 꿈을 찾아 나섰다. 1년에 한 번 있는 진로체험의 날에는 학생들 모두 학교로의 등교 대신, 각자의 진로에 따라 직업 체험처로 찾아간다.

진로체험의 날은 학생들에게 학교 안에서는 막연하기만 했던 자신의 진로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되어준다.

특히 지정된 직업체험 장소가 아닌 학생 스스로가 자신의 진로에 맞게 찾은 진로 체험을 할 수 있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둘 수 있다.

대개 고등학교에는 진로 시간이 시간표에 배치되어 있지만 교실에서 제한되는 수업만으로는 실질적으로 자신의 진로를 찾기란 힘들다는 다수 학생들의 의견이 있다.

교실 속 진로 수업에서는 인터넷이나 진로잡지와 같은 매체를 통해 자신의 꿈을 간접적으로 접해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학생들 각자의 진로는 너무나도 다양하기 때문에 학생들이 공통적으로 받는 수업에서는 심화된 진로에 대한 지식을 얻기란 한계가 있다.

법과 관련 있는 꿈을 가진 학생들은 법무부 꿈 키움 센터에, 언론에 진로를 둔 학생들은 울산 MBC, ubc에, 바리스타에 관심 있는 학생들은 바리스타 체험처에 방문하여 체험을 하는 등 이외에도 부산대학교 노어노문학과, 부산외대 아랍어과, 울산광역시교육청, 울산문화재연구원에 방문하여 진로 체험을 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진로체험에 대한 소감문을 작성해보는 시간을 가지며 진로체험이 자신에게 미친 영향에 대해 되돌아봄으로써 그 의미를 더했다.

자신의 진로를 더욱 구체화해가는 시기에 있는 고등학생들에게 진로체험의 날은 학교의 1년 행사 중 가장 손꼽아 기다리는 행사 중 하나이다. 다만 이러한 기회가 1년에 한 번으로, 드물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게다가 진로체험의 날과, 학생들이 원하는 진로체험처의 체험 가능한 날이 겹치지 않아 체험해볼 수 없는 경우도 있다는 점 또한 큰 아쉬움 중 하나이다.

이러한 아쉬움들이 보완되어 진로체험 자체가 더욱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학교에서의 진로체험에 대한 보다 더 적극적인 지원과, 더 다양한 직업군에서의 학생들의 진로체험에 대한 개방적인 태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보림 청소년기자(울산외고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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